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해수풀장 초등생 사망 사고..."지자체·시공사가 4억8천만원 배상"
2,725 13
2026.05.06 10:53
2,725 13

https://n.news.naver.com/article/052/0002349176?ntype=RANKING

 

 

▲ 2023년 당시 출입문이 열린 풀장 취수설비 공간

(중략)

6일 인천지법 민사14부(김영학 부장판사)는 A군(사망 당시 12세) 유가족이 울릉군과 시공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낸 6억 원가량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4억 8,500여만 원을 유가족에게 지급하라고 울릉군과 시공사 관계자 3명에게 명령했다. 유가족이 군수, 담당 공무원, 설계사 등 나머지 관계자 7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는 기각했다.

앞서 사고는 2023년 8월 1일 울릉군이 설치해 관리하던 심층수 풀장에서 발생했다. 당시 A군은 풀장 놀이 시설 아래 쪽 열려 있던 출입문을 열고 들어갔다가 바닥 취수구에 팔이 빨려 들어간 상태로 익사했다.

조사 결과 취수구에는 일체형 배수 설비(플로어 드레인) 대신 고기를 구울 때 쓰는 임시 석쇠용 철망이 용접돼 있었다. 당초 설계 도면에 기재된 배수 설비는 물량 내역서와 시방서에서 누락됐고, 시공사는 발주처에 이를 보고하지 않은 채 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바닷물에 취약한 석쇠 철망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서 A군은 고압 취수구 배관의 흡입력에 그대로 노출됐다.

울릉군의 풀장 관리도 소홀히 이뤄졌다. 관련 고시에 따라 최대 수심 300㎜ 이하로 유지해야 하는 풀장에는 해수가 400㎜까지 가득 채워진 상태였다. 취수구 쪽으로 통하는 출입문에는 잠금장치가 없었고, 법정 자격을 갖춘 안전요원도 배치되지 않았다. 사고 당일에는 현장 시설 관리를 돕던 무자격 아르바이트생도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이 물놀이 시설이 울릉군이 어린이놀이시설법에 따라 설치해 관리·운영하는 시설로,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공공 영조물'에 해당한다고 봤다. 이에 "물놀이 시설에 설치·관리상 하자가 있었고 이 하자로 인해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며 "국가배상법에서 정한 영조물 설치·관리자의 손해배상 책임에 따라 울릉군이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또 시공사 관계자 3명에게도 설계 도면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석쇠용 철망으로 부실하게 시공한 과실을 들어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시 울릉군수와 담당 공무원들의 개인 손해배상 책임은 인정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담당 공무원들의 업무상 과실이 있다 하더라도 전문 지식이 없는 공무원들이 시설 설치·운영을 담당했고 자문을 구할 인적 네트워크나 예산도 없었다"며 "이들에게 중과실이 있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부연했다. 당시 실무 담당자는 임용된 지 3개월가량 지난 시점이었다.

한편 이 사건과 관련해 울릉군청 소속 공무원들과 시공사 관계자들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돼 현재 항소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1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동국제약X더쿠💖] 야구 직관 필수템🔥 마데카 X KBO 콜라보 에디션 신제품 2종 <쿨링패치 롱+썸머향패치> 체험단 모집 (#직관생존템 #직꾸템) 136 05.06 21,68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43,70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362,36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16,48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656,13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11,73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65,65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0 20.09.29 7,468,95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9 20.05.17 8,680,60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0 20.04.30 8,571,46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21,45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59569 정보 고대,고려,조선 시대별 향로 1 16:48 144
3059568 유머 거북이: "고맙습니다, 경관님, 하지만 제가 가는 길을 압니다“.. 🐢😅 2 16:47 288
3059567 이슈 샐러디 x 선재스님 콜라보 신메뉴 공개🍽️ 10 16:46 820
3059566 이슈 K매너 때문에 해외팬들에게 화제되고 있는 방탄 뷔 영상 2 16:45 731
3059565 이슈 KBS 대하드라마 <문무> 내년으로 방영연기됨. 10 16:44 657
3059564 유머 트친이 어느날부터 재범이가좋다... 이런글을 올려서 당연히? 박재범일줄알았는데 1 16:44 526
3059563 정치 외신 "정청래 논란 때문에 주가 7000 뉴스가 묻혀.. 한두번 아냐" 3 16:43 349
3059562 기사/뉴스 [단독] 성동일, '모자무싸'에 힘 보탠다…유명배우로 특별출연 4 16:40 466
3059561 이슈 [KBO] 한화이글스 김서현 1군 등록 46 16:37 1,785
3059560 기사/뉴스 [단독]포항 펜타시티 국제학교 밑그림 나왔다…2029년 개교 목표 16:37 371
3059559 유머 푸바오 어린이 여기 보고 웃으세요 (feat. 쪼꼬렛니) 11 16:35 714
3059558 이슈 김우빈 보그 홍콩 no.106.0 x 예거 르쿨트르 화보 1 16:35 386
3059557 유머 맞말하는 레이 아미: 왜 우리한테만 난리야 10 16:30 1,968
3059556 이슈 김정난이 본 박지훈..jpg 16 16:30 2,125
3059555 이슈 감옥에 있는 아들의 효도방법 84 16:29 6,860
3059554 이슈 포레스텔라 고우림 인스타그램 업뎃(꼬꼬무 장기 실종아동찾기 프로젝트) 1 16:28 478
3059553 팁/유용/추천 못생긴 쿠키 고치는 법 20 16:27 1,523
3059552 유머 뒤집힌 코기 2 16:26 439
3059551 기사/뉴스 외인 7.1조 '역대 최대 매도' 개미가 방어…코스피 사상 첫 7400선 마감 2 16:26 619
3059550 이슈 올해 여름에 개봉하는 영화 기대작 라인업.jpg 15 16:25 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