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주고 조여줘요? 예뻐도 불편하면 안 사”…속옷 시장 확 뒤집은 ‘이것’
무명의 더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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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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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속옷 시장의 경쟁력은 ‘볼륨감’과 ‘보정력’이었다. 와이어로 가슴을 받쳐주고 몸매를 잡아주는 기능이 핵심이었다. 그러나 최근 소비자들의 선택 기준은 완전히 달라졌다. 얼마나 자연스럽고 편안한지가 속옷 구매를 좌우하는 핵심 요인이 됐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이너웨어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으로 약 2조원대로 추산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외형 확대보다 더 눈에 띄는 것은 시장의 ‘질적 변화’다. 업계에서는 이너웨어의 소비 기준이 ‘예쁨’에서 ‘편안함’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중견기업 한 관계자는 “속옷이 더 이상 몸을 교정하는 도구가 아니라, 일상 속에서 장시간 착용하는 ‘생활 필수재’로 인식되는 모습”이라며 “때문에 불편한 속옷 대신 심리스(seamless) 등 편안한 속옷에 대한 수요가 폭발했다”고 말했다.

특히 봄·여름 시즌에는 이같은 선호도가 두드러진다. 얇고 가벼운 옷차림이 늘고 또 더위가 시작되면서 압박감이 큰 와이어 브라보다 노와이어 브라, 브라탑, 심리스 팬티, 냉감 이너웨어 등 이른바 ‘컴포트 이너웨어’ 수요가 빠르게 느는 것이다.

특히 중장년층 뿐 아니라 2030세대를 중심으로 불편한 속옷을 피하는 소비 성향이 강해지면서 ‘노와이어’, ‘심리스’, ‘무압박’이 핵심 키워드로 자리 잡았다.
업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속옷이 몸을 잡아주는 역할에 집중했다면 지금은 몸을 덜 의식하게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해졌다”며 “올해 여름 역시 냉감 소재와 심리스, 무압박 기능을 갖춘 제품이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영덕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byd@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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