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누가 친할머니를 때렸나?"…임우재, 무당여친과 존속범죄
42,849 136
2026.04.22 09:59
42,849 136

 

2025년 4월 5일, A씨가 고모에게 전화를 걸었다.

 

A씨 : 늦은 시간 죄송한데요. 지금 당장 오셔야 될 것 같은데요.

 

고모 : 넌 무슨 말을 그렇게 하니?

 

A씨. 자신의 친할머니를 감금하고 폭행했다. 현재 특수중존속감금치상 등의 혐의로 수감 중이다. 그는 왜 친할머니를 6일 동안 (집에) 가두고 때렸을까.

 

통화를 조금 더 들어보자. 무당이 등장한다.

 

무당 : 너 다 걸렸어 개 같은 X아.

 

A씨 : 빨리 그냥 아무 말 없이 빨리 온다고 말하세요.

 

고모 : 쟤는 누구니?

 

무당 : 니가 말한 무당X이야. 너 다 걸렸으니까 빨리 튀어 와.

 

이 무당은, 존속범죄의 배후다. A씨에게 친할머니 감금을 지시했다. 폭행을 주도했고, 살해 위협까지 했다. 그는 왜 이렇게 화가 났을까.

 

할머니 : 빨리 와. 아무 소리 말고 여러 소리 하지 마.

 

고모 : 내가 왜 가야 되는데?

 

남성 : 야! 이 개 같은 X아.

 

고모 : 너 누구야? 얘는 또 뭐야?

 

남성 : X발, 남자친구다. 이 개 같은 X아.

 

무당의 남자친구. 그가 (통화에) 합세했다. "X발", "썅X" 등의 욕설을 퍼부었다. 그가 성난 이유는 무엇일까. 아래 대화를 더 들어보자.

 

남성 : 내가 언제 너한테 X발 내 여자친구 욕하라고 허락해줬어. 어서 안 튀어와?

 

고모 : 뭐라고? 누구라고?

 

남성 : 나, 임우재다. X발X아, 빨리 튀어와. 이 개 같은 X. 얻다 대고 욕지거리야.

 

나, 임우재. 이름 석 자로 자신의 존재를 과시할 수 있는 사람. 바로, 신라호텔 이부진 사장의 전남편. '그' 임우재다.

 

 

2025년 4월 2일. 연천에 사는 A씨가 친할머니를 6일 동안 감금 폭행했다. 그는 현재 존속감금치상 등의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디스패치'는 해당 사건을 취재하며 A씨의 배후 세력을 알게 됐다. 무당과 그의 남친 임우재. 그들이 2년 동안 벌인 가스라이팅은 극악무도했다.

 

 

# 은신

 

"여기 컨테이너에서 잠깐 지내도 될까요?" (임우재)

 

2023년 봄, 임우재가 연천의 한 농가를 찾아왔다. 그 농가의 주인은 심마니 K씨. 임우재는 과거 K씨에게 산삼을 자주 구매했던 단골(?) 손님이었다.

 

K씨는 '디스패치'에 "임우재는 처음 만났을 때 자신을 이부진 전남편이라 소개했다"면서 "재벌가에 선물한다며 산삼주를 자주 사갔다"고 회상했다.

 

임우재는 당시 여자친구와 도피할 곳이 필요했다. 여친(무당)이 동료 무당과 분쟁, 피신할 상황이 발생한 것. 임우재는 K씨 별채가 비어 있다는 사실을 떠올렸다.

 

"어느 날, 별채를 잠깐 써도 되냐고 물어봤습니다. 재벌가 사위였으니까 믿었죠. 그런데 여자친구도 데려온 겁니다. 무당이었죠." (K씨)

 

 

# 만남

 

"내가 주식으로 돈 벌게 해줄까?" (무당여친)

 

2024년 봄, K씨가 자신의 집에 임우재(57)와 무당여친(42)을 초대했다. 그 자리에 아들 A씨(30), 딸 B씨(28)도 함께 있었다. (K씨는 아내와 10년 전에 사별했다.)

 

임우재의 무당여친은 그날 A씨에게 "주식으로 돈을 벌게 해주겠다"며 환심을 샀다. 그리고 주식 투자 명목으로 2700만 원을 이체받았다.

 

무당 말을 믿은 건, 2가지. 삼성가의 전 사위, 이부진의 전 남편이라는 프로필이었다. 무당은 "(임우재가) 재벌가와 소통한다. 비공개 정보로 엄청난 수익을 거둔다"며 안심시켰다.

 

K씨는 이날을 악연의 시작으로 생각했다. 그는 "임우재와 무당을 초대하지 않았다면 어땠을까"라며 "(자식들이) 그날 이후로 임우재 커플과 가깝게 지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 신뢰

 

임우재는 그 지역에서, 이름 석 자가 브랜드였다. '삼성가'와 '이부진', 그 수식어를 등에 업고 위세를 펼쳤다. "내가 마음만 먹으면 뭐든지 할 수 있는 거 알지"라는 말로 힘을 과시했다.

 

그러다, 결정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2024년 4월, A씨가 전 직장(세스코)을 그만두게 된 것. 사직 이유는 '직내괴'. 직장 동료들에게 괴롭힘을 당해 퇴사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진다.

 

그때, 임우재와 무당여친이 나섰다. "A씨에게 사과하지 않으면 노동청에 고발하겠다"고 압박, 결국 사과를 받아냈다. 임우재가 세스코 측에 직접 항의 전화를 걸었다는 후문도 있다.

 

A씨의 아버지는 "동료들이 미안하다고 고개를 숙였으니 얼마나 후련했겠냐"면서 "이 일로, 임우재와 무당은 우리 애들에게 신이 됐다. 두 사람의 말이라면 무조건 믿었다"고 말했다.

 

 

# 허세

 

임우재는 연천의 '신'이었다. 비록 농가 컨테이너에 얹혀 살지만, 벤츠를 타고 다녔다. 무당 여친에게 포르쉐를 선물할 정도로 씀씀이가 컸다. 골프를 치고, 술을 마시고, 해외를 다녔다.

 

다음은, 임우재가 연천 사람들에게 한 말이다.

 

"(이부진과) 이혼하면서 따로 받은 게 있다. 미국 채권에 투자했다. 삼성전기 임직원이 도와주는 사업이 있다. 중국 재벌과 정기적으로 만난다. 아들이 호텔을 상속받으면 100억을 주기로 약속했다."

 

임우재의 말은 허세일 가능성이 크다. 팩트는, 여전히 삼성가와 이부진을 팔고 다닌다는 사실. 그런 방식으로 사람들을 조종했다. K씨의 자식들이 대표적인 피해자다.

 

그의 여친 무당은 자신을 인간문화재로 포장했다. 만신이라 속인 것. 이를 통해 심리적 지배를 시도했다. K씨 자녀들에게 죽은 어머니 이야기를 꺼내며 돈을 뜯기도 했다.

 

 

# 지배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A씨의 옥중서신 일부를 대화로 재구성했다.

 

무당 : 어머니 언제 돌아가셨어?

 

A씨 : 8년 정도 됐어요.

 

무당 : 내가 저번에 별채에 있는데 도깨비 같은 게 보여서 달래줬어.

 

무당 : 그게 어머니 같아 보였어. 제사 잘 안 지내지? 내가 7년 상 (제사) 대신 해줬어.

 

무당은 죽은 어머니를 이용, 부자 관계를 이간질했다. "아버지가 엄마를 엄청 구박했다", "아버지가 엄마를 때렸다", "아버지 때문에 죽은 거나 다름없다"는 식으로 말했다.

 

심지어, 굿을 하자며 돈을 요구했다. 무당은 "(꿈에) 집 터에 뱀이 셀 수 없을 정도로 깔려 있더라"면서 "굿을 하지 않으면 자녀에게 안 좋은 기운이 갈 것"이라 겁을 줬다.

 

A씨는 보험을 깼다. 해지 환급금 800만 원을 이체했다. A씨 여동생은 주식을 팔아 700만 원을 보탰다. 그렇게 무당은 죽은 엄마를 그리워하는 자녀의 마음까지 악용했다.

 

 

# 비극

 

K씨는 임우재와 무당여친이 탐탁치 않았다. "두 사람이 밤마다 애들을 불러내 밤새 술을 마시고 놀았다"면서 "우리 애들이 그때부터 삐뚤어지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특히, 아버지에 대한 태도가 달라졌다. 실제로, A씨는 2024년 8월 아버지 K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뒤통수를 때렸다는 것. 그 결과, K씨는 가정폭력 혐의로 강제 퇴거됐다.

 

"(아들이) 일은 하지 않고 하루 종일 게임만 하더라고요. 참다못해 혼을 냈고, 손이 올라갔죠. 아들이 별채로 뛰쳐나갔습니다. 잠시 후 경찰이 왔고, 저를 체포했죠. 임우재와 무당이 신고한 겁니다." (K씨)

 

K씨는 자기 소유의 집에서 강제로 쫓겨났다. 그렇다고, 자녀들만 혼자 두기엔 불안한 상황. 결국, 화성시에 살고 있는 노모에게 SOS를 쳤다. 손주들을 돌봐달라고 부탁했다.

 

이것이, 비극의 시작이었다.
 
 
후략
 
 
https://m.entertain.naver.com/now/article/433/0000126894
댓글 13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셀럽들도 사용하는 화잘먹 패드💗 핑크 글로우 패드 체험단 318 06.10 37,934
공지 서버 작업 공지 6/12(금) 오전 1시 ~ 오전 1시 30분 [완료] 06.11 9,57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385,26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701,54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276,12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993,99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41,23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6 21.08.23 8,593,93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3 20.09.29 7,506,19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31 20.05.17 8,722,36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2 20.04.30 8,609,6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92,73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93628 이슈 사람이 별명을 지을 때 외형을 가지고 별명을 짓는 게 제일 나빠요 14:21 3
3093627 이슈 이제 곧 사라진다는 부천 등나무 14:20 5
3093626 기사/뉴스 잠실개표소 봉쇄시위 장기화?…파크뮤직페스티벌도 예의주시 14:20 7
3093625 정보 이때싶 홍보하는 월드컵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공식 응원가🎵 14:20 59
3093624 유머 남초커뮤에서 보는 요즘 남초커뮤.jpg 2 14:20 264
3093623 유머 삼촌들에게 운전교육받는 리센느 원이 (ft. 가끔은 된다, 쌍방 박기) 14:19 92
3093622 정보 요즘 잘 지켜지지 않는 공지 중 하나 4 14:19 367
3093621 기사/뉴스 '페달 착오' 시속 122km 달리다 사망사고, 70대 집유 2 14:18 205
3093620 기사/뉴스 '尹 지지' 최준용, 장동혁 대표 옆 '활짝'→다정한 투샷..."2030 아기 같아" 3 14:18 345
3093619 이슈 축구밈 계정에 올라온 월드컵 1일차 경기 한짤 요약 2 14:17 631
3093618 이슈 시작하자마자 도파민 넘치는 월드컵 A조 상황 6 14:17 940
3093617 이슈 드라우닝 우즈가 말하는 아버지와의 이별...jpg 1 14:16 726
3093616 기사/뉴스 '오십프로' 김신록, 오정세 정체 눈치챘나...숨 막히는 심리전 예고 14:16 172
3093615 유머 현재 멕시코에 있는 한국인을 환영해주는 현지인들 2 14:16 825
3093614 기사/뉴스 ‘4년째 혼수상태’ 태국 공주, 끝내 숨졌다…감기와 비슷한 ‘이 병’ 뭐길래 6 14:16 1,315
3093613 이슈 전 세계 스포츠 결승전 뷰어쉽(시청자 수) 순위.jpg 4 14:14 855
3093612 이슈 리센느 무명 때 영상 발굴됨...jpg 6 14:14 811
3093611 기사/뉴스 6년전에도 아라뱃길서 시신다리 발견됐었다 1 14:14 699
3093610 이슈 젊은 여자가 의사일 때 보이는 주위 반응.jpg 1 14:14 1,216
3093609 기사/뉴스 '오십프로', 신하균·오정세·허성태가 완성한 '연기 차력쇼' 1 14:13 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