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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경, "시인 꿈이었지만 절필"…손석희 요구에 자작시 최초 공개 ('질문들4') [종합]

무명의 더쿠 | 01:11 | 조회 수 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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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손석희는 심은경을 소개하며 "워낙 책을 많이 읽으신다고 해서 책벌레라고 표현했다"고 말했지만 심은경은 "제가 책벌레라고 불릴만한 인물인가"라고 반응했고, 손석희는 "오늘 섭외를 잘못한 거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심은경은 "책을 좋아하고 최근에 제가 좋아하는 책들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에 나가서 나는 적독가라고 고백했다. 쌓아두고 읽지는 않는 편이다. 어릴 때부터 책을 좋아하고 많이 사고, 완독한 건 몇 권 안 되는데 한 권을 온전하게 이해하고 싶어서 오래 읽는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손석희가 "완독은 못 해도 책을 사고, 안 읽어도 사고. 출판사에서 굉장히 좋아하는 캐릭터"라고 하자 심은경은 "출판계의 빛과 소금이라고 하더라"고 인정해 웃음을 자아냈다.


책 허세 이야기도 이어졌다. 손석희는 "아놀드 토인비를 아시냐. 역사학자인데 '역사의 연구'란 책이 12권이다. 영어 원서로. 정말 허세로 읽어봐야 할 것 같아서 12권을 월부로 샀다"고 고백했다. 이어 "얼마나 읽었게요? 한 권도 못 읽었다. 토인비가 그 책을 쓰는 데 28년이 걸렸다고 한다. 저도 28년 동안 읽으려고 했는데 한 권도 못 읽었다"고 털어놔 폭소를 자아냈다. 심은경도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설국'을 고등학교 때 처음 읽기 시작했는데 이해하기 많이 어렸다. 정서라든가 표현들이. 중간에 덮고, 덮고 해서 10년이 걸렸는데 작가가 소설을 완성하는 데 12년이 걸렸다고 해서 작가의 흐름을 따라서 읽었다고 했다"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손석희가 '설국'의 첫 구절과 마지막 구절을 질문하자 심은경은 정확하게 기억해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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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책을 묻는 질문에 심은경은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을 꼽았다. "첫 구절부터 마음을 많이 사로잡았다"며 첫 소절을 외워 말해 손석희를 놀라게 했다. 심은경은 "시간차를 두고 비교적 최근인 2~3년 전쯤 완독했다"고 밝혔고, 손석희는 "심은경 씨 덕분에 다시 한번 그 책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화답했다.


배우에게 책이란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는 "경험해보지 못한 세계에 대한 답을 찾게 해주는 것이 책 같다"고 답했다.


글을 써볼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심은경은 "어릴 때 시인이 되고 싶어서 시를 써보기도 했지만 이건 아니다 싶어 다 찢었다. 결국 절필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손석희가 본인이 썼던 시 중 기억나는 구절이 묻자 심은경은 난처해하면서도 "사랑은 상처받아야 제맛이지. 내 옆을 수없이 스쳐 간 릴리 슈슈 중 당신이 가장 아름다운 릴리 슈슈야"라는구절을 공개했고, 손석희는 "참 좋은 시다"라며 응원을 보냈다.




한수지 기자 / 사진= MBC '손석희의 질문들4'


https://v.daum.net/v/2026041522273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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