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 "권리당원, 4년 사이에 3.6배 증가" 지적
권리당원의 가파른 증가에 유령당원 의혹 제기해
[미디어제주 = 고원상 기자]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제주시 오라동 선거구에서 '유령당원' 논란으로 민주당 경선 발표가 중단되는 등의 일이 벌어진 가운데, 아라동갑 지역구에서도 유령당원 의혹이 나오면서 논란이 거세지는 모양세가 만들어지고 있다.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아라동갑 선거구 재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의 홍인숙 예비후보는 15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아라동갑 선거구 경선 과정에서 '유령당원'이 경선 투표에 나섰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이에 대해 경찰 고발에 나섰다는 점을 밝혔다.
앞서 이 '유령당원' 의혹은 현역인 이승아 의원과 강정범 예비후보가 맞붙는 오라동 선거구에서 먼저 불거진 바 있다.
오라동 6개 마을회장들이 지난 13일 공동성명을 내고 오라동 전체 인구 1만6000여명 중 16% 정도 되는 2500여명이 권리당원으로 확정됐는데, 이 수가 비정상적으로 많다는 지적을 내놨다.
그러면서 실제로는 마을에 살지 않으면서 이번 지방선거를 위해 위장전입을 한 '유령당원'의 영향으로 마을 내 권리당원이 늘어난 것을 보인다는 주장을 내놓으면서, "도지사 선거 특정 캠프의 인사들이 오라동 경선에 개입하고, 조직적으로 유령당원을 유입시킨다는 의구심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선의 중단 등을 촉구했고, 실제로 민주당 제주도당 선거관리위원회는 논란이 커진 오라동에 대해 경선 결과 발표를 일단 보류한 상태다. 민주당 제주도당 선관위는 오라동에 대해선 조만간 후속 대책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이번엔 아라동에서 '유령당원' 논란이 제기된 것이다.
홍인숙 예비후보는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 아라동 갑의 경선 유효투표수는 386표였는데, 2026년 현재는 1387표가 기록됐다. 4년 사이에 359.3%, 3.6배가 증가한 이 수치가 과연 정상적인 수치인지 묻고 싶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짧은 기간 동안 경선 투표에 나선 권리당원이 지나치다싶을 정도로 크게 늘어난 것에서 유령당원의 유입이 의심된다는 것이다.
홍 예비후보는 "이것이 순수한 민심의 확장인지, 아니면 조직적인 개입의 결과인지는 반드시 확인돼야 한다"며 "현재 제주도당에서 선거인단에 직접 유령당원 관련 경고 메시지를 보낸 상황으로, 도당 차원에서 현재 상황을 파악해 강력하게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우려수러운 점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유령당원 모집이 소문이 아니고, 실질적인 제보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며 유령당원 모집 여부에 대한 전수조사, 경선과정 전반에 대한 철저한 검증, 그 결과에 대한 투명한 공개 등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이런 문제가 밝혀지지 않는다면 이번 경선 결과는 도민의 신뢰를 얻을 수 없을 것"이라며 "민주당의 신뢰를 지키기 위해 제주도당에서 철저하게 파악을 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홍 예비후보는 아울러 이번 사안에 대해 제주동부경찰서에 고발장을 접수했다는 점도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유령당원' 문제와 관련해선 향후 경찰 수사도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이와 같은 '유령당원'이 지방선거 때마다 수많은 지역구에서 심심치 않게 벌어지는 사항 중 하나로 보고 있기도 하다. 다만 이번처럼 문제가 심화됨에 따라, 암암리에 퍼져 있는 이 '유령당원' 문제가 정치권에서 사라질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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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당원들 색출해서 탈당시켜야 하는데 청래가 할 리가 없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