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가 작년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답한 비중은 늘었지만, 정작 부동산 투자 의사는 낮아졌다.
보고서는 2천713명(부자 713명·대중부유층 1천355명·일반대중 645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와 하나은행 프라이빗 뱅커(PB) 인터뷰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부자는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대중부유층은 1억원∼10억원 미만 보유한 사람이다.
올해 부자들의 경기 전망은 지난해보다 대체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전망이 개선되면서 부자들의 39%가 올해 자산 포트폴리오를 조정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 중 18%는 올해 부동산 비중은 줄이고 금융자산 비중은 늘리겠다고 답해 반대 경우(부동산↑·금융자산↓, 10%)보다 많았다.
올해 부자들 중 절반에 가까운 48%가 ETF 투자 의향이 있다고 답해 자산 종류 중 투자 의사가 가장 높았다. 작년에는 ETF 투자 의사가 29%였던 것에 비해 크게 늘었다.
주식에 투자할 의향이 있다는 답변도 지난해 29%에서 올해 45%로 늘어 두 번째로 높았다.
작년에 부자들의 희망 투자처 1, 2순위였던 예금과 채권 투자 의향은 올해 감소했다.
반면 부동산은 투자 의향이 낮아졌다. 부동산 매입 의향이 있다는 답변은 지난해 43%에서 37%로 낮아졌으며, 매도 의향도 지난해 33%에서 올해 32%로 소폭 하락했다.
부동산 경기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전망이 늘었지만, 정부의 부동산 규제와 상업용 부동산 불황, 금융 투자 선호 확대 등으로 부동산 투자 의향이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한 40대 남성 응답자는 "현재 자산 구성은 금융 자산이 100%"라면서 "부동산은 세금 리스크 때문에 투자할 생각할 잘 안하게 된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 5년간 부자들의 자산 포트폴리오 흐름을 보면 부동산 비중은 2021년 63%에서 지난해 52%로 하락한 반면 금융자산 비중은 35%에서 46%로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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