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백 들고 캠핑 간 백지영…“10명 중 3명은 안돌려줘” 쿠팡맨 한숨
한 유명 가수가 쿠팡의 다회용 보냉가방 ‘프레시백’을 개인 용도로 사용해 논란이 된 가운데, 해당 가방을 반납하지 않는 일부 고객들로 인해 쿠팡 기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쿠팡 배송기사들에 따르면 프레시백을 반납하지 않는 고객 비율은 10명 중 2~3명 수준으로 추산된다.
쿠팡 정규직 배송기사들이 소속된 쿠팡노조의 관계자는 “체감 회수율은 70~80% 정도”라며 “프레시백을 되돌려받기 위해 한 가정을 2주 동안 매일 방문했지만 결국 회수하지 못한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현장에선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한 배송기사는 “‘문 앞에 내놓았는데, 누군가 가져갔다’고 하는 고객들도 있는데, 실제로 다른 사람이 가져간 경우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기사는 “일부에선 프레시백을 길고양이 급식통이나 임시 거처로 사용하는 사례도 목격했다”며 “심지어 쓰레기를 담아 반납하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쿠팡 프레시백은 일회용 포장재를 대체하는 다회용 보냉가방으로, 고강도 플라스틱 복합소재로 제작됐다. 쿠팡은 2020년 도입 이후 신선식품 주문의 약 70%를 이 가방으로 배송하고 있다. 회수 후엔 세척을 거쳐 최대 100회까지 재사용한다. 이를 통해 연간 2억개 이상의 스티로폼 상자 사용을 줄이는 효과를 내고 있다.
쿠팡 정책에 따르면 프레시백은 배송 후 60일 이내에 반납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다음 주문 시 문 앞에 내놓으면 수거되며, 별도로 온라인 수거 요청도 가능하다. 기사들은 사전 안내 문자로 수거 일정을 고지한다.
반납하지 않을 경우 와우 멤버십 결제 수단으로 개당 8000원의 지연 사용료가 부과되며, 반납 시 자동 환불된다.
그럼에도 일부 고객들은 프레시백을 개인 용도로 사용하거나 반납을 미루고 있다.
전문 https://n.news.naver.com/article/025/0003516062?ntype=RANK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