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소속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자신의 역점 사업이자 숱한 논란을 부른 '한강버스 사업'을 옹호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의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 측에 견제구를 날렸다. 6·3 지방선거에서 맞붙을 것으로 예상되는 정 후보가 "당선 시 한강버스 사업부터 중단하겠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 "(한강버스 사업의) 대박 조짐이 보이니까 민주당에서 집중적으로 정치적 공격을 하는 것"이라고 받아친 것이다. 해외 도시의 수상 교통 전문가들은 호평한다면서 1년간 실험 후 실질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를 잡도록 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오 시장은 14일 YTN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 출연해 "(영국) 런던 템스강과 (미국) 뉴욕 허드슨강에서 선박 사업을 하는 실무 전문가들을 불러 얘기를 들었는데, (한강버스를) 너무 부러워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해외 전문가들은 한강버스의 선착장에 냉난방이 돼 있고, 식음료 사업까지 결합해 수지 균형을 맞춰 놓은 점을 높이 평가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또 경유를 사용하는 외국 선박과 달리 한강버스는 '친환경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운항되며, 해외 선박은 15년째 정부 보조금을 받고 있지만 한국은 3년 내로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중심으로 '한강버스 폐지' 주장이 나오는 데 대해 "신중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1년은 지나 봐야 기후, 지형 조건에 대한 실험이 끝난다"고 전제한 뒤 "그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무엇을 보완해야 될지 본 다음에 대중교통으로 갈지, 관광용으로 갈지"를 판단하겠다고 전했다. 올가을쯤 최종 결론을 내겠다는 게 그의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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