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487324?cds=news_media_pc&type=editn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40일 넘게 이어지며 에너지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중동 산유국들이 한국의 석유 비축시설을 '역외 기지'로 활용하기 위해 잇따라 접촉해 오고 있습니다. 수출길이 막힌 산유국은 리스크를 분산하고, 우리 정부는 임대료 수익과 함께 위기 시 우선 구매권을 가질 수 있어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물린 결과입니다. 이에 정부는 추경 예산을 투입해 비축 기지 용량을 2000만 배럴 더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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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 여파로 꽉 막힌 호르무즈 해협은 좀처럼 열릴 기미가 없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어제(13일) 밤부턴 미국도 가세해 호르무즈 해협을 역으로 봉쇄했습니다.
40일 넘게 봉쇄가 이어지자 중동 산유국의 시선이 향한 곳은 우리나라 석유비축시설이었습니다.
[양기욱/산업통상자원부 산업자원안보실장: 특히 중동 쪽에서 동북아의 비축기지 활용에 대한 관심이 굉장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밖에다가 물건을 두고 나중에 그 물건을 팔 수 있으면 훨씬 더 리스크를 감소시킬 수 있다고 판단을 해서…]
석유 수출길이 막힐 때면, 중동 국가도 상당한 경제적 타격을 받는데 해협 밖에 일부 물량을 비축한다면 위험을 분산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우리 정부 역시 산유국의 원유를 국내 기지에 보관하며 임대료를 받고 위기 시 우선 구매권까지 확보할 수 있어 '에너지 안보' 강화에 유리하다는 판단입니다.
현재 우리나라 비축기지에 최대 1억 4000만 배럴의 원유를 저장할 수 있는데 정부는 2000만 배럴을 더 보관할 수 있게끔 확장에 나설 계획이라 밝혔습니다.
(중략)
정부는 이번달과 다음달 사용할 대체 원유 1억 1800만 배럴을 확보했는데,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해 모두 17개 국가에서 들여오게 됩니다.
또, 치솟는 원유 가격과 수급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 비축유를 기업 물량과 맞교환하는 '비축유 스와프'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