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은 정권 견제 최후의 보루…대통령 눈치 보는 시장 필요 없어”
오세훈 서울시장이 14일 이재명 정부의 외교 대응과 더불어민주당의 태도를 강하게 비판하며 “서울을 정권 견제의 최후 보루로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재명 대통령의 SNS 논란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명비어천가’식 대응으로 수습에 나선 모습은 스스로 무너지는 길을 향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중동 전쟁으로 국제 정세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불필요한 외교 갈등을 초래한 이 대통령의 가벼운 언행은 진영을 떠나 비판받아야 한다”며 “전쟁 당사국인 이스라엘과의 공개 충돌로 국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을 향해 “집권 여당으로서 대통령을 비판할 수 없다면 차라리 침묵하는 것이 도리”라며 “난데없이 ‘실용 외교’라는 표현으로 상황을 포장하는 것은 국민이 납득하기 어려운 궤변”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 시장은 또 “대통령이 실수를 했으면 수습해야 하는데 재반박까지 나서는 모습은 이를 자제할 인물이 주변에 없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관계에 대해서도 “민주당이 서울시의 중앙정부 복종을 강요하는 것은 지방자치의 본질인 자율성과 균형을 망각한 독재적 발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중앙정부가 잘못된 방향으로 갈 경우 지방정부가 소신 있게 목소리를 내고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헌법상 책무”라며 “시민이 아닌 대통령 눈치를 보는 서울시장은 존재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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