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장기근속자 대상 희망퇴직 시행
기본급 최대 30개월·특별위로금 3000만원 지급
건설업계 불황 속 대형사 줄줄이 인력 감축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롯데건설이 희망퇴직을 시행한다. 업황 부진을 버티지 못한 건설사들이 잇달아 인력 재편에 나서는 흐름 속에서 나온 행보다.
위로금 최대 30개월치…학자금·재취업 컨설팅도
롯데건설은 13일 사내 게시판에 희망퇴직 시행 계획을 공고했다. 대상은 장기 근속자와 임금피크 적용자 등이다.
희망퇴직 신청자에게는 근속 연수에 따라 기본급 최대 30개월분의 위로금이 지급된다. 여기에 특별 위로금 3000만 원이 별도로 더해지고, 대학교 재학 이하 자녀가 있는 경우 1인당 1000만 원의 학자금도 지원된다. 재취업 컨설팅 서비스도 함께 제공된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인력 선순환을 통한 조직 체질 개선이 목적”이라며 “단순한 인력 감축이 아닌, 젊고 단단한 조직 구축을 위한 선제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희망퇴직과 함께 신규 채용도 병행할 계획임을 강조했다. 1분기에 신입사원 39명을 채용한 데 이어 2분기 이후에도 신입·경력직 채용을 이어갈 예정이다.
건설업계 전반에 인력 감축 바람…고용지표도 빨간불
롯데건설의 이번 희망퇴직은 건설업계 전반에 퍼진 인력 재편 흐름의 연장선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5대 건설사의 총 직원 수는 2024년 말 2만9655명에서 2025년 말 2만7612명으로 1년 새 2000명 넘게 줄었다. DL이앤씨가 847명으로 감소 폭이 가장 컸고, GS건설 487명, 대우건설 357명, 현대건설 247명 순이었다.
현대엔지니어링과 포스코이앤씨 등 시공능력 상위권 대형사들도 희망퇴직을 검토하거나 임원 수를 줄이는 등 조직 슬림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에코플랜트와 포스코이앤씨는 신입사원 채용을 아예 진행하지 않았고, DL이앤씨도 2023년 이후 신입 채용 공고를 내지 않은 상태다.
고용 지표도 심상치 않다. 건설업 종사자 수는 2024년 6월 이후 21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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