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일요일인 12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봉쇄에 맞선 '역(逆)봉쇄'를 선언한 뒤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많은 국가가 이 문제와 관련해 우리를 도울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미 군함을 동원한 역봉쇄 구상에 동맹 각국이 여러 형태로 지원할 것이라는 기대를 피력하는 동시에 간접적으로 지원을 압박한 것입니다.
하루가 지난 13일 오전 누군가 손을 드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으며 대다수 국가는 침묵을 지키고 있다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전했습니다.
오히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지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BBC라디오 인터뷰에서 "내가 보기에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우리는 이를 위해 노력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도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에 대한 지원 요청을 받지 못했다면서 긴장의 완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가 긴장 고조를 초래한다는 우회적 비판인 셈입니다.
마르가리타 로블레스 스페인 국방장관도 "말도 안 되는 조치"라며 "세계가 빠져드는 악순환의 또 다른 사건"이라고 질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를 각국이 어떤 방식으로 도울 것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한 바 없습니다.
특정 국가를 거명하지 않고 '많은 나라'라고 했습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5/0001348227?sid=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