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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 경험없는 '늑구' 남은시간 3일...조작사진에 골든타임 놓쳐

무명의 더쿠 | 04-13 | 조회 수 3620

https://n.news.naver.com/article/008/0005343420?ntype=RANKING

 

(대전=뉴스1)지난 8일 대전 오월드에서 탈출한 늑대 '늑구'의 모습./사진=김기태 기자

(대전=뉴스1)지난 8일 대전 오월드에서 탈출한 늑대 '늑구'의 모습./사진=김기태 기자
대전 오월드 사파리에서 탈출한 늑대 '늑구'의 행방이 13일 엿새째 행방이 묘연하다. 수색 초기 유포된 인공지능(AI) 합성 사진에 생포 골든타임 48시간을 놓쳤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국은 야생 적응력이 없는 늑구가 버틸 수 있는 시간이 2~3일가량 남았다고 보고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략)

늑구는 지난 8일 오전 9시18분 사파리 철조망 밑 땅을 파내 탈출했다. 이튿날인 9일 오전 1시30분경 인근 야산 열화상카메라에 모습이 포착됐으나 드론 배터리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놓쳤다. 이를 마지막으로 행방이 묘연한 상황이다. 늑구는 2024년 1월 태어난 성체로 대형견 수준의 크기다.
 

대전소방본부가 지난 8일 현장 브리핑에 첨부한 사진. 늑구가 대전 중구 사정동 오월드 네거리를 걷는 모습이 담겼으나 조작된 사진으로 밝혀졌다./사진 제공=대전소방본부.

대전소방본부가 지난 8일 현장 브리핑에 첨부한 사진. 늑구가 대전 중구 사정동 오월드 네거리를 걷는 모습이 담겼으나 조작된 사진으로 밝혀졌다./사진 제공=대전소방본부.
수색 과정에서는 AI를 이용한 조작 사진이 '공식 정보'처럼 사용되며 혼선을 키웠다. 소방은 지난 8일 현장 브리핑에서 늑구가 대전 중구 사정동 오월드 네거리를 걷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그러나 해당 사진은 SNS(소셜미디어)에 유포된 AI 합성 이미지로 뒤늦게 확인됐다.

이 사진은 한 공무원이 온라인에 떠돌던 이미지를 소방 측에 문의하는 과정에서 전달됐고, 별도의 정밀 검증 없이 공식 활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대전소방본부는 동물원 직원에게 확인하는 절차만 거친 뒤 해당 사진을 공식 자료에 포함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시가 해당 사진을 근거로 '오월드에서 탈출한 늑대는 오월드 네거리 쪽으로 나간 것으로 확인됐으니 인근 시민분들은 안전에 유의 바란다'는 재난 문자를 내보내면서 혼란은 가중됐다. 오월드 네거리가 위치한 사정동 주민들의 불안감이 증폭되면서 인근 산성초등학교는 하루 휴교까지 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당국은 생존 골든타임이 길게는 3일 남은 것으로 보고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기온 등의 환경을 고려할 때 늑구가 물을 마셨다면 야생에서 10여 일도 생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야생 적응 경험이 전무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구조할 수 있는 기간은 2~ 3일뿐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단독 수색에서 성과가 없을 경우 각 관계 기관이 참여하는 대규모 정밀 합동 수색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한편 AI 조작 이미지 등을 통한 허위 제보는 공무원을 속여 업무를 방해할 때 적용되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에 따라 처벌될 수 있다.

이세일 법무법인 세일 변호사는 "허위 제보를 적출하다 자칫 정상적인 제보까지도 줄어들 위험성이 있어 조심스럽게 접근할 수밖에 없다"면서도 "현시점에서는 허위 제보가 형사상 처벌이 되는 엄연한 범죄에 해당하고 이에 따라 출동되는 112 경력 등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리는 것이 최선"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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