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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뚫린 중동의 다급한 구애… “한국, 천궁Ⅱ 더 빨리 줄 수 없나”

무명의 더쿠 | 14:07 | 조회 수 1753
K-방산·우크라이나 드론 등 ‘공급선 다변화’… 美 무기 독점 구조 균열

“비싼 미사일로 저가 드론 대응 한계”… 즉시 도입 가능한 실무형 방공망 구축


중동 걸프 지역 국가들이 방공 전력 공백을 메우기 위해 미국 중심의 무기 조달 체계에서 벗어나 한국, 영국, 우크라이나 등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최근 공습 지속으로 방공 탄약 재고가 급격히 소진되면서, 즉각적인 전력 보강이 가능한 대체 무기 확보가 시급해진 결과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사우디아라비아가 한국의 한화와 LIG넥스원에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M-SAM·천궁-Ⅱ) 체계의 인도 일정을 앞당길 수 있는지 타진했다고 보도했다. 아랍에미리트(UAE) 또한 한국 업체들에 요격미사일 추가 공급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천궁-Ⅱ는 드론, 탄도미사일, 항공기 등을 요격할 수 있는 중거리 방공체계로, 최근 UAE가 이란의 공격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실제 운용하며 성능을 입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와 함께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확보를 위해 일본과도 접촉 중이다.

WSJ은 미국의 주요 우방이자 핵심 고객이었던 사우디, 카타르, UAE 등이 대체 미사일 방어체계를 찾아 공급선을 다변화하는 움직임에 주목했다. 이들 국가는 한국의 방공 시스템 외에도 우크라이나산 요격 드론, 영국의 저가 미사일, 전통적인 개틀링 기관포 등 다양한 수단을 검토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고가 요격체계와 저가 방어 수단을 결합해 촘촘한 다층적 방공망을 구축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란의 ‘샤헤드’와 같은 저가 드론을 활용한 대규모 공격이 일상화되면서, 기존 고가 미사일 중심의 대응 방식이 경제성와 효율성 측면에서 한계에 부딪혔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따라 사우디와 카타르는 우크라이나와 국방 협력 협정을 체결하고 요격 드론 생산 및 경험 공유를 추진하고 있다. UAE 역시 우크라이나와 관련 협의를 진행 중이다. 우크라이나 측은 걸프 국가들이 자국의 요격 드론과 전자전 장비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으나, 현재 전시 상황임을 고려할 때 실제 수출로 이어지기까지는 공급 여력 등 과제가 남아 있다.

WSJ은 이번 상황에 대해 “미국과 걸프 국가들이 이란의 보복 공격 규모를 충분히 대비하지 못했음을 보여준다”며 “저가 드론이 대규모 공습의 핵심 수단으로 자리 잡았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급증한 수요를 미국 방산업계가 감당하지 못하면서 미국이 잠재적인 무기 수주 기회를 상실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https://naver.me/xwo6H2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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