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죽여버리고 싶네"...지하철 배려석 실랑이에 애먼 임산부 '봉변'
1,123 7
2026.04.13 14:01
1,123 7

지하철에서 임산부석 양보를 부탁받은 승객이 이를 거절하며 욕설까지 한 일이 알려졌다. /사진=SBS '뉴스헌터스'


13일 SBS '뉴스헌터스'에 따르면 임신 4개월 차 A씨는 지난 2일 오후 3시쯤 서울 지하철 1호선 열차에 탔다가 이 같은 일을 겪었다.

당시 열차는 만석이었고, 임산부석에도 중년 남성이 앉아 있었다. A씨는 가방에 임산부 배지를 하고 있었지만 남성은 자리를 양보하지 않았다고 한다.

다행히 다른 승객이 자리를 양보하면서 A씨는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그런데 자리를 양보한 승객이 임산부석 남성을 공개적으로 나무라면서 실랑이가 벌어졌다.

임산부석 남성은 '할아버지가 자리를 양보하지 않아 내가 양보한 것'이라는 승객 말에 "똑똑하네. 참 똑똑하다", "임산부인지 어떻게 알아. 참 더럽다"고 받아쳤다.

그러면서 "지X하고 있네. 죽여버리고 싶네. 개같은 X"이라며 "어디 임산부라고 써있냐"고 막말했다.

승객이 임산부 배지를 가리켰지만, 남성은 "미친 X 같다. 개같은 X", "지X들 하고 있다. 더러운 X 만나 가지고", "지 엄마 아빠한테 잘하나 몰라" 등 욕설을 이어갔다.


A씨는 '뉴스헌터스'에 "제가 입덧도 심하고 몸 상태가 안 좋아 외래 진료를 끊고 다녀오는 길이었다"며 "할아버지가 저를 한번 쳐다보시길래 비켜주실 줄 알았는데 그냥 다시 고개를 숙였다. 제가 말한다고 달라질 것 같지도 않고 괜히 감정 소비만 할 것 같아 가만히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행히 옆에 있던 아주머니가 자리를 비켜주셨는데, 할아버지가 욕설을 해서 많이 무서웠다. 저한테 해코지할까 봐 걱정도 됐다"고 말했다.

평소 1호선을 자주 이용한다는 A씨는 이전에도 비슷한 일을 여러 번 겪었다고 했다. 한번은 버스에서 한 할머니 승객이 "내가 노약자니까 임산부석에 좀 앉겠다"고 해 자리를 비킨 적도 있다고 호소했다.

임산부석은 임산부가 대중교통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2013년 도입했다. 열차 한 칸당 임산부 배려석이 두 개씩 마련돼 있다. 다만 임산부석은 도입 13년째 사회적 갈등의 중심에 서 있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임산부석에 비임산부 승객이 앉아있다'는 민원은 연평균 7000건, 하루 평균 20건 이상 발생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경민 변호사(법무법인 LF)는 "임산부석은 배려의 영역이지 법적으로 강제할 영역은 아니다. 그래도 과거에 비해 지금은 사람들 인식이 많이 달라져 임산부석을 비워둬야 한다는 걸 많이 알고 있다"고 밝혔다.

송지원 변호사(법무법인 사유)는 "배려석 강제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노인 승객을 강제로 일으켜 다른 곳으로 보내는 건 행정 과잉"이라면서도 "다만 우리나라 노약자석에 대한 논쟁은 거의 없지 않냐. 어렸을 때부터 어르신에게 자리를 양보해야 한다는 교육을 받았고 이게 문화가 됐다. 노약자석에 비해 임산부석은 도입된 지 얼마 안 됐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적 합의가 필요해 보인다. 임산부석 비워두기 운동으로 임산부에 대한 배려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https://naver.me/xzHc8ca1

목록 스크랩 (0)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에이피 뷰티🖤백화점 NO.1 피부과 관리¹ 시너지 세럼, <에이피 뷰티 트리플 샷 세럼> 체험단 모집 255 00:04 26,80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53,89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162,88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40,92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475,59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90,07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39,86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20.09.29 7,452,41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0 20.05.17 8,666,16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9 20.04.30 8,546,79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68,984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42580 이슈 동창이라는 의외의 남녀 아이돌 20:06 35
3042579 이슈 KickFlip(킥플립) "Stup!d" 라이브 클립 20:06 3
3042578 이슈 코스모폴리탄 아이유 아이유&이연 표지 2 20:04 220
3042577 이슈 2026 백상 여자 최우수 연기상 후보가 둘이나 나온 작품 20:03 283
3042576 이슈 데이식스 원필 브이로그 [WONPIL's vlog : ePILog] #7 Unpiltered Notes 1 20:03 47
3042575 이슈 곧 복귀할 거 같은 헌터x헌터 6 20:02 383
3042574 이슈 원덬 선정 빅뱅 코첼라에서 젤 좋았던 무대 4 20:02 463
3042573 이슈 심야괴담회(2022년 방송분) 살목지 본편 보다 더 무서웠던 제보자의 살목지2(제보자가 제작진하고 같이 살목지 다녀온 후기) 1 20:01 251
3042572 이슈 구글에게 걸려버린 소아성애 웹툰작가.jpg 6 20:01 1,131
3042571 이슈 성덕이 된 보넥도 명재현(feat.정국) 6 20:01 242
3042570 이슈 NBA 역사상 처음으로 8개의 팀이 55패 이상을 기록 1 20:01 105
3042569 이슈 그리스 로마신화 그림체인 미야오 안나 엘라 3 20:00 329
3042568 정보 “바닥까지 떨어진 걸 깨달았다”…스스로 치료시설 들어간 유명 여가수 2 19:59 1,065
3042567 유머 [KBO] 아무도 예상못한다는 키움 새로운 시구시타자 16 19:59 1,274
3042566 이슈 [코첼라 2026] 오늘자 인생짤 갱신한 빅뱅 대성 17 19:59 764
3042565 이슈 닥터지(Dr.G) 모델 발탁 변우석 광고 화보 19:59 186
3042564 이슈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도 하면서 컴백했다는 키오프 7 19:58 422
3042563 이슈 합 좋다는 반응 많은 연준X전종서 케미 11 19:58 676
3042562 정보 하이닉스 생산직 대국민 오디션 시작 41 19:56 2,667
3042561 이슈 오위스 소이가 부르는 NOT CUTE ANYMORE 19:56 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