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죽여버리고 싶네"...지하철 배려석 실랑이에 애먼 임산부 '봉변'
1,245 7
2026.04.13 14:01
1,245 7

지하철에서 임산부석 양보를 부탁받은 승객이 이를 거절하며 욕설까지 한 일이 알려졌다. /사진=SBS '뉴스헌터스'


13일 SBS '뉴스헌터스'에 따르면 임신 4개월 차 A씨는 지난 2일 오후 3시쯤 서울 지하철 1호선 열차에 탔다가 이 같은 일을 겪었다.

당시 열차는 만석이었고, 임산부석에도 중년 남성이 앉아 있었다. A씨는 가방에 임산부 배지를 하고 있었지만 남성은 자리를 양보하지 않았다고 한다.

다행히 다른 승객이 자리를 양보하면서 A씨는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그런데 자리를 양보한 승객이 임산부석 남성을 공개적으로 나무라면서 실랑이가 벌어졌다.

임산부석 남성은 '할아버지가 자리를 양보하지 않아 내가 양보한 것'이라는 승객 말에 "똑똑하네. 참 똑똑하다", "임산부인지 어떻게 알아. 참 더럽다"고 받아쳤다.

그러면서 "지X하고 있네. 죽여버리고 싶네. 개같은 X"이라며 "어디 임산부라고 써있냐"고 막말했다.

승객이 임산부 배지를 가리켰지만, 남성은 "미친 X 같다. 개같은 X", "지X들 하고 있다. 더러운 X 만나 가지고", "지 엄마 아빠한테 잘하나 몰라" 등 욕설을 이어갔다.


A씨는 '뉴스헌터스'에 "제가 입덧도 심하고 몸 상태가 안 좋아 외래 진료를 끊고 다녀오는 길이었다"며 "할아버지가 저를 한번 쳐다보시길래 비켜주실 줄 알았는데 그냥 다시 고개를 숙였다. 제가 말한다고 달라질 것 같지도 않고 괜히 감정 소비만 할 것 같아 가만히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행히 옆에 있던 아주머니가 자리를 비켜주셨는데, 할아버지가 욕설을 해서 많이 무서웠다. 저한테 해코지할까 봐 걱정도 됐다"고 말했다.

평소 1호선을 자주 이용한다는 A씨는 이전에도 비슷한 일을 여러 번 겪었다고 했다. 한번은 버스에서 한 할머니 승객이 "내가 노약자니까 임산부석에 좀 앉겠다"고 해 자리를 비킨 적도 있다고 호소했다.

임산부석은 임산부가 대중교통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2013년 도입했다. 열차 한 칸당 임산부 배려석이 두 개씩 마련돼 있다. 다만 임산부석은 도입 13년째 사회적 갈등의 중심에 서 있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임산부석에 비임산부 승객이 앉아있다'는 민원은 연평균 7000건, 하루 평균 20건 이상 발생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경민 변호사(법무법인 LF)는 "임산부석은 배려의 영역이지 법적으로 강제할 영역은 아니다. 그래도 과거에 비해 지금은 사람들 인식이 많이 달라져 임산부석을 비워둬야 한다는 걸 많이 알고 있다"고 밝혔다.

송지원 변호사(법무법인 사유)는 "배려석 강제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노인 승객을 강제로 일으켜 다른 곳으로 보내는 건 행정 과잉"이라면서도 "다만 우리나라 노약자석에 대한 논쟁은 거의 없지 않냐. 어렸을 때부터 어르신에게 자리를 양보해야 한다는 교육을 받았고 이게 문화가 됐다. 노약자석에 비해 임산부석은 도입된 지 얼마 안 됐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적 합의가 필요해 보인다. 임산부석 비워두기 운동으로 임산부에 대한 배려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https://naver.me/xzHc8ca1

목록 스크랩 (0)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니베아X더쿠💙 니베아 선 프로텍트 앤 라이트 필 선세럼 체험단 30인 모집 242 05.07 27,71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57,82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384,47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25,66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676,45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14,12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69,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0 20.09.29 7,472,82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20 20.05.17 8,681,11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1 20.04.30 8,572,15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23,209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62159 이슈 언프리티랩스타 육지담 근황 01:29 62
3062158 이슈 지금 케톡과 뎡배가 같은 주제로 플 타고있는 이유.jpg 01:28 166
3062157 유머 은근히 기본기 있는 짐종국 & 베몬 choom 1 01:27 70
3062156 유머 옌스 카스트로프 (한국 축구 국대)가 박지성vs손흥민 둘중 더 위대한 선수는 누구인가 01:26 43
3062155 이슈 언내추럴 리메이크 나카도역으로 추천이 쇄도하는 배우 10 01:25 452
3062154 이슈 5년전 오늘 발매된, 오마이걸 "Dun Dun Dance" 1 01:23 44
3062153 이슈 사적 제제가 현실화된 영국 7 01:23 712
3062152 유머 볼링장 왔는데 선곡 좋아서 와... 좋은데? 하고 보니까 2 01:22 466
3062151 이슈 15,000원이지만 또 먹고 싶은 일본 수플레 01:22 194
3062150 이슈 오늘 모자무싸에서 사이다였던 ott담당자님ㅋㅋ 01:20 448
3062149 이슈 영주야 집에가자 아부지가 보고싶대 2 01:20 478
3062148 이슈 세자빈이 되어야돼서 이완을 향한 마음까지 접었는데, 이제와서 왕이되겠다는 이완때문에 무너지는 대비마마 4 01:17 984
3062147 유머 조금 무례하지만 서비스는 확실하게 해주는 미용사 8 01:13 1,430
3062146 유머 신호대기 중 옆차의 강아지들이 너무 귀여워 칭찬을 날렸더니 7 01:11 1,246
3062145 기사/뉴스 아시아 큰손 몰린 '한국산 항공유'…"제발 팔아달라" 치솟는 몸값 14 01:11 1,275
3062144 이슈 연하의 개직진과 연상의 개철벽 굉장히 흥미롭네요 5 01:08 1,498
3062143 이슈 샤키라 브라질에서 250만명 무료 콘서트.jpg 13 01:07 1,075
3062142 이슈 5년전 오늘 발매된, NCT DREAM "맛 (Hot Sauce)" 4 01:06 95
3062141 유머 시청율 80% 4 01:05 1,385
3062140 이슈 모자무싸) 오징어는 안돼, 그냥 우럭 먹어 비싸서 못 팔아 / 비싸봤자 오징어지~ 오징어 대짜 둘! 1 01:05 7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