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죽여버리고 싶네"...지하철 배려석 실랑이에 애먼 임산부 '봉변'
967 7
2026.04.13 14:01
967 7

지하철에서 임산부석 양보를 부탁받은 승객이 이를 거절하며 욕설까지 한 일이 알려졌다. /사진=SBS '뉴스헌터스'


13일 SBS '뉴스헌터스'에 따르면 임신 4개월 차 A씨는 지난 2일 오후 3시쯤 서울 지하철 1호선 열차에 탔다가 이 같은 일을 겪었다.

당시 열차는 만석이었고, 임산부석에도 중년 남성이 앉아 있었다. A씨는 가방에 임산부 배지를 하고 있었지만 남성은 자리를 양보하지 않았다고 한다.

다행히 다른 승객이 자리를 양보하면서 A씨는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그런데 자리를 양보한 승객이 임산부석 남성을 공개적으로 나무라면서 실랑이가 벌어졌다.

임산부석 남성은 '할아버지가 자리를 양보하지 않아 내가 양보한 것'이라는 승객 말에 "똑똑하네. 참 똑똑하다", "임산부인지 어떻게 알아. 참 더럽다"고 받아쳤다.

그러면서 "지X하고 있네. 죽여버리고 싶네. 개같은 X"이라며 "어디 임산부라고 써있냐"고 막말했다.

승객이 임산부 배지를 가리켰지만, 남성은 "미친 X 같다. 개같은 X", "지X들 하고 있다. 더러운 X 만나 가지고", "지 엄마 아빠한테 잘하나 몰라" 등 욕설을 이어갔다.


A씨는 '뉴스헌터스'에 "제가 입덧도 심하고 몸 상태가 안 좋아 외래 진료를 끊고 다녀오는 길이었다"며 "할아버지가 저를 한번 쳐다보시길래 비켜주실 줄 알았는데 그냥 다시 고개를 숙였다. 제가 말한다고 달라질 것 같지도 않고 괜히 감정 소비만 할 것 같아 가만히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행히 옆에 있던 아주머니가 자리를 비켜주셨는데, 할아버지가 욕설을 해서 많이 무서웠다. 저한테 해코지할까 봐 걱정도 됐다"고 말했다.

평소 1호선을 자주 이용한다는 A씨는 이전에도 비슷한 일을 여러 번 겪었다고 했다. 한번은 버스에서 한 할머니 승객이 "내가 노약자니까 임산부석에 좀 앉겠다"고 해 자리를 비킨 적도 있다고 호소했다.

임산부석은 임산부가 대중교통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2013년 도입했다. 열차 한 칸당 임산부 배려석이 두 개씩 마련돼 있다. 다만 임산부석은 도입 13년째 사회적 갈등의 중심에 서 있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임산부석에 비임산부 승객이 앉아있다'는 민원은 연평균 7000건, 하루 평균 20건 이상 발생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경민 변호사(법무법인 LF)는 "임산부석은 배려의 영역이지 법적으로 강제할 영역은 아니다. 그래도 과거에 비해 지금은 사람들 인식이 많이 달라져 임산부석을 비워둬야 한다는 걸 많이 알고 있다"고 밝혔다.

송지원 변호사(법무법인 사유)는 "배려석 강제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노인 승객을 강제로 일으켜 다른 곳으로 보내는 건 행정 과잉"이라면서도 "다만 우리나라 노약자석에 대한 논쟁은 거의 없지 않냐. 어렸을 때부터 어르신에게 자리를 양보해야 한다는 교육을 받았고 이게 문화가 됐다. 노약자석에 비해 임산부석은 도입된 지 얼마 안 됐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적 합의가 필요해 보인다. 임산부석 비워두기 운동으로 임산부에 대한 배려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https://naver.me/xzHc8ca1

목록 스크랩 (0)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에이피 뷰티🖤백화점 NO.1 피부과 관리¹ 시너지 세럼, <에이피 뷰티 트리플 샷 세럼> 체험단 모집 235 00:04 18,28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53,89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159,94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40,92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473,62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88,80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39,86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20.09.29 7,452,41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0 20.05.17 8,666,16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9 20.04.30 8,546,79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68,984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42289 이슈 실시간 코첼라 날봐귀순.youtube 6 15:22 526
3042288 이슈 이게 코첼라냐 가요무대냐.bigbang 9 15:22 524
3042287 이슈 실시간 트로트가 울려퍼지는 빅뱅 코첼라 30 15:21 991
3042286 이슈 리센느 미나미 x 케플러 히카루 Runaway 챌린지 🏃‍♀️ 15:21 24
3042285 기사/뉴스 [단독] 한국 실소유선박, 호르무즈 통과…이란 지정루트로 첫 진입 6 15:21 622
3042284 유머 층간소음 참교육 중 2 15:20 340
3042283 이슈 1995년 일본에서 초대박 터졌던 혼성 밴드의 대표곡...twt 15:20 148
3042282 이슈 코첼라 트로트 입성.youtube (날봐귀순 부르는중) 39 15:20 1,019
3042281 정보 아는 사람은 안다는 식재료 회사들 10 15:19 483
3042280 이슈 [속보] 전직 CIA국장 "트럼프 제정신 아니다. 직무정지 필요" 21 15:18 1,021
3042279 유머 장항준 따라 MT 갔다가 인생 바뀐 알바생 정체 8 15:17 1,046
3042278 이슈 이제 라면 끊은 거 같은 오늘자 연준 비주얼 8 15:15 1,272
3042277 이슈 유럽 극우 정상화는 역시 트황상-헝가리 16만의 정권교체 6 15:14 595
3042276 이슈 트럼프가 대놓고 지지했던 오르반 총리를 17년만에 투표로 끌어내린 헝가리 부다페스트 거리 영상 14 15:13 981
3042275 이슈 백상 후보에는 못 들었지만 연기 미쳤던 <친애하는X> 김유정 연기 (피주의) 12 15:12 773
3042274 유머 장항준이 알려준 방법을 유일하게 한 사람 5 15:12 1,111
3042273 유머 실시간 바뀌고 있다는 컴포즈커피 새 문짝 방탄 뷔 20 15:12 1,900
3042272 이슈 제62회 백상예술대상 방송부문 최우수 연기상 후보 35 15:11 1,393
3042271 이슈 미국 "바티칸에 미군 파병하겠다" 교황청 협박 98 15:10 1,847
3042270 유머 애 맡기고 커피 마시는 가정주부에 대하여 ㄴ 필요해 무조건 필요해 14 15:09 1,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