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13일 이재명 대통령의 논란과 관련해 “사욕을 위해 국익을 훼손하는 중인 이 대통령은 그만하시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개혁신당은 외교가 국익과 직결되기 때문에 정부여당이 실책하더라도 공개적 비판을 자제해 왔으나 이번 사태는 더 이상 침묵할 수 있는 수준을 넘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0일 엑스(X)에 ‘이스라엘 방위군(IDF)이 팔레스타인 아이를 고문한 뒤 건물에서 떨어뜨렸다’는 주장이 담긴 영상을 공유하며 “유대인 학살이나 전시 살해는 다를 바가 없다”고 비판했다.
이후 게시물 내용이 논란이 되자 이 대통령은 “영상은 24년 9월 발생한 실제 상황으로 미국 백악관이 매우 충격적(deeply disturbing)이라고 평가했다”며 “조금 다행이라면 살아있는 사람이 아니라 시신이었다는 점이지만, 시신이라도 이와 같은 처우는 국제법 위반”이라고 추가 글을 올렸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대통령이 인용한 ‘Jvnior’라는 계정은 ‘이스라엘보다 북한을 더 신뢰한다’며 김정은을 추앙하는 계정”이라며 “미국을 ‘사탄의 나라’라고 부르고, 이스라엘을 ‘미국 납세자 돈을 빨아먹는 폰지사기’라고 주장한다”고 했다.

이어 “이스라엘 외무부도 공식적으로 ‘허위정보 유포로 악명 높은 계정’이라고 지목한 바 있다”며 “국정원이 감시해야 할 계정을 대통령이 구독하고 인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2년 전 사건을 지금 벌어지는 일인 양 조작한 영상을 검증도 없이 공유하면서 위안부와 홀로코스트까지 끌어들였다”며 “이게 국익인가, 사욕인가”라고 되물었다.
이 대표는 “그 뒤에는 이스라엘이 수교 64년 만에 처음으로 ‘강력한 규탄’을 쏟아냈는데, 물러서기는커녕 ‘실망’이라며 기싸움을 키웠다”며 “가짜뉴스에 속아 계엄을 선포한 대통령을 끌어내렸더니, 가짜뉴스에 속아 외교전쟁을 선포한 대통령이 왔다”고 했다.
그는 “환단고기 같은 위작을 문헌이라 부르던 대통령이, 이번엔 극단주의 프로파간다 계정의 영상을 외교의 근거로 삼고 있다”며 “대통령의 손가락이 가벼워질수록, 대한민국의 국격은 추락한다”고 우려했다.
이 대표는 “호르무즈 해협이 위협받는 이 시각에, 가짜뉴스를 손에 들고 이스라엘과 기싸움을 하는 것은 5000만 국민의 에너지 안보를 도박대에 올리는 것”이라며 “이 우격다짐을 당장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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