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단독] ‘240억 세금 체납’ 이규태 일광그룹 회장 10년 째 출금 반복에 소송…법원 “출금 연장 위법”[세상&]

무명의 더쿠 | 04-13 | 조회 수 1405

EdMIun

[헤럴드경제=안세연 기자] 약 240억원에 달하는 세금을 체납한 상태인 이규태 일광그룹 회장에 대해 출입국 당국이 출국금지 기간을 연장한 것은 위법하다는 판결이 나왔다. 출국금지가 강제집행에 대한 회피를 방지하기 위한 예방적 조치인데도 이 회장에 대해서는 약 10년 동안 반복적으로 이뤄져 사실상 제재조치로 작동했다는 게 법원의 판단이다.


13일 헤럴드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0단독 조대현 판사는 이 회장이 “출국금지 기간 연장 처분(2025년 11월 24일부터 6개월)을 취소해달라”며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낸 출국금지 기간 연장처분 취소소송에서 지난달 26일 원고 승소 판결했다.


법원이 인정한 사실관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해 5월 기준 약 243억원 상당의 국세를 체납한 상태다. 세무당국은 이 회장이 2009년 납부했어야 할 32억7000여만원의 법인세를 비롯해 법인세·종합소득세·부가가치세 등 총 32차례에 걸쳐 내야 할 국세를 내지 않고 체납하고 있다고 파악하고 있다.


법무부는 이 회장에 대해 2015년 3월께 처음으로 출국금지 처분을 한 후 반복적으로 해당 기간을 연장해왔다. 이 회장이 해외출장을 이유로 해제 신청을 했을 때 각각 2022년 5월과 12월, 2022년 5월과 12월, 2023년 9월 등 3차례만 해제 조치가 이뤄졌다. 이 회장은 출국금지 기간이 계속 연장되자 서울행정법원에 소송을 냈다.


재판 과정에서 이 회장 측은 “국내에서 가족과 화목한 생활을 하고있어 재산을 해외로 도피할 가능성이 없다”며 “1950년생 고령으로 배우자가 보유한 재산으로 생활하고 있어 별다른 재산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출국금지가 일시 해제됐을 때 약속대로 일정을 수행한 뒤 예정된 날짜에 귀국했다”고도 강조했다.


먼저 재판부는 대법원 판례를 인용해 “조세 미납을 이유로 한 출국금지는 재산 해외도피 등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며 “심리적 압박을 통해 세금을 납부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전제했다.


이어 “이 회장에 대해선 10년 간 출국금지 처분이 이어졌다”며 “그럼에도 과세관청에서 이 회장이 체납된 국세를 납부할 수 있을 정도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었다는 구체적인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짚었다.


재판 과정에서 법무부는 “이 회장과 배우자가 4년 간 4억 3600만원을 소비했다”며 “이례적으로 과다한 만큼 이 회장이 현금성 재산이나 차명재산을 은닉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재산을 은닉했다고 쉽게 단정할 수 없다”며 “이 회장의 배우자가 2019년께 서울 성북구 건물을 팔아 43억원 상당을 수령했다”고 했다. 이어 “이 회장이 가족의 도움을 받아 생활을 영위했을 가능성도 있다”며 “해당 부동산의 실질적 소유자가 배우자가 아닌 이 회장이라는 증명도 없다”고 했다.


재판부는 “일시적으로 출국금지 처분이 해제됐을 때 이 회장이 국내에 형성한 재산을 해외로 도피시키려고 시도했다고 볼 정황도 발견되지 않는다”며 “이 회장은 만 75세로 배우자가 직계비속이 모두 국내에 거주하고 있어 생활의 기반도 국내에 형성돼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출국금지 연장 처분은 이 회장이 받게 될 불이익을 고려했을 때 재량권을 일탈·남용했다는 점에서도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이 회장이 재산을 차명으로 형성했거나 은닉했다고 볼 정황이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는데도 추측만으로 출국금지 처분을 하는 것은 입법 목적과 달리 체납액을 자진해 납부하도록 강제하는 수단으로 변질시키는 결과가 된다”고 설명했다.


또 “이 회장이 국제 무기거래 사업 등으로 해외출장의 필요성이 큰 사업을 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그러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출국금지 처분은 예방적 조치인데도 불구하고 이 회장에 대해선 10년 가까이 반복적으로 이뤄지면서 사실상 제재로 작동했다”고 결론 내렸다.


이 판결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법무부 측에서 항소해 현재 서울고법에서 항소심이 계류 중이다.


https://naver.me/FWTJMhDa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18
목록
0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URL 복사 버튼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더쿠X에이피 뷰티🖤백화점 NO.1 피부과 관리¹ 시너지 세럼, <에이피 뷰티 트리플 샷 세럼> 체험단 모집 269
  • [공지] 언금 공지 해제
  •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0
  •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9
  •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도로에서 보면 무조건 피해야하는 차
    • 04:19
    • 조회 229
    • 이슈
    1
    • 매니아층이 꽉 잡고 안 놔주는 아이스크림
    • 04:18
    • 조회 312
    • 이슈
    3
    • 원덬이 우울할때 찾아보는 라스푸틴추는 버튜버
    • 04:07
    • 조회 227
    • 유머
    • 대한민국 해군의 방탄소년단 SWIM 커버
    • 04:02
    • 조회 188
    • 이슈
    2
    • 인스타에서 본 카리나 느낌있는거같은 숏드배우
    • 03:50
    • 조회 620
    • 이슈
    8
    • 대전 구완동 부근에서 늑구 발견됨
    • 03:46
    • 조회 2033
    • 이슈
    19
    • 벌써부터 올해 최고의 애니아니냐고 평가받고 있는 TV 애니메이션
    • 03:38
    • 조회 823
    • 이슈
    9
    • 속보: 트럼프 대통령, 이란이 오늘 아침 전화를 걸어와 거래를 원한다고 밝혀
    • 03:36
    • 조회 722
    • 이슈
    8
    • 90년대 카메라로 찍은 지금의 이케부쿠로
    • 03:28
    • 조회 541
    • 이슈
    2
    • 2025 SK하이닉스 신입 구성원
    • 03:25
    • 조회 1324
    • 이슈
    7
    • 방탄소년단 빌보드 HOT100 SWIM 5위, 빌보드200 아리랑 1위
    • 03:23
    • 조회 431
    • 이슈
    21
    • 지금까지 아이오아이 틱톡에 올라온 모든 챌린지를 주도한 멤버
    • 03:20
    • 조회 850
    • 이슈
    2
    • 지역비하 너무 심해서 댓글 막을 수밖에 없었던 예능
    • 03:14
    • 조회 2851
    • 이슈
    25
    • “늑구 고속도로 달리고 있다”…오월드 늑대 목격 신고
    • 03:13
    • 조회 2188
    • 기사/뉴스
    52
    • 이란에서 중국 가던 유조선 두척 미국한테 막혀, 중국 미 해군에 경고
    • 03:03
    • 조회 857
    • 이슈
    9
    • 강아지의 한가닥 난 털이 거슬렸던 주인은
    • 02:43
    • 조회 1503
    • 이슈
    9
    • 한국 핵무장 찬성 여론 80% 돌파
    • 02:40
    • 조회 1694
    • 이슈
    26
    • 일본에는 콘돔이 있습니다. 조선에는 콘돔이 없는 겁니까??
    • 02:36
    • 조회 2513
    • 이슈
    12
    • 성시경 삼켰다는 말 나오는 일반인 노래커버
    • 02:31
    • 조회 547
    • 이슈
    1
    • 일반 여성보다 머리 두개만큼 더 큰 190센치 야구선수
    • 02:30
    • 조회 1455
    • 유머
    8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