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시환이 아프면 팀도 아픈 것"
1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6 KBO리그 기아전을 앞두고 만난 김경문 한화 감독은 이같이 말했다. 시즌을 앞두고 11년 307억 원의 초대형 장기 계약을 체결한 노시환의 시즌 초반 부진이 길어지는 데 따른 심란한 마음을 전한 것이다. 이날 경기에 앞선 시점까지 노시환은 12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8안타 3타점 6득점 타율 0.157에 머물렀다.
전날부터 4번이 아닌 6번 타순으로 조정하고, 희생번트까지 주문하는 등 어떤 면에서든 팀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지만 쉽게 통하지 않았다. 이날 김 감독은 "지금 시환이도 마음이 아프지만, 시환이가 안 될 때는 팀도 아프다"라면서 "4번 타자를 계속하면 좋은데, 6번도 갔다가 희생도 하고 야구가 그런 것"이라고 했다. 전날 희생번트가 벤치 지시였는지를 묻는 질문엔 "그렇다"고 했다.
기아와 3연전 마지막 날인 이날도 노시환의 방망이는 침묵했다.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타율은 0.145에 머물렀다. 노시환이 아프니 팀도 아팠다. 경기 내내 추격 기회를 살려내지 못했다. 반면 기아는 13안타를 몰아치며 4회와 7회 각각 3점씩 올리는 등 타선이 폭발했다. 특히 6회초 한화 주장 채은성 실책으로 1점을 보탠 뒤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기아 안방마님 한준수는 9회초 솔로 홈런을 날리는 등 5타수 4안타 3타점으로 공격을 주도하며 9-3 완승을 이끌었다.
이날 첫 등판한 한화 대체 외국인 투수 잭 쿠싱(미국)은 3이닝 동안 4안타, 1볼넷을 주고 3실점 해 패전투수가 됐다.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하며 4연승을 내달린 기아는 6승 7패를 기록, 공동 5위로 올라서며 한화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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