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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기다렸던, 그 봄날"…방탄소년단, 불변의 진심

무명의 더쿠 | 11:27 | 조회 수 913


보고 싶었던 시간, 6년 반.


방탄소년단이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오랜 공백이 있었지만, 무대 위와 객석 사이의 거리는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여전했고, 서로를 진심으로 반겼다.


"그동안 너무 보고 싶었습니다." (지민)


멤버들의 한 마디 한 마디에 함성이 터졌다. 진은 "아미와 있으니 고향에 온 기분"이라고 행복해했다. 팬들도 "지금이 우리가 기다린 봄"이라고 답했다.


사실,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었다. 투어는 약 6년, 앨범은 약 4년 만이다. 그러나 그 만큼 더 단단해졌다. 본격적인 챕터2를 예고했지만 중심은 그대로다.


"중요한 건 변하지 않았어요. 저희 7명이 이 일을 같이, 함께 하기로 했다는 점이죠. 저희가 여러분을 생각하는 진심도 변함없습니다." (RM)


그리고, 약속했다. 정국은 "앞으로도 여러분을 위해 몸 부서져라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멤버들은 팬들이 듣고 싶어 하는 노래를 불러주겠다고 덧붙였다.


방탄소년단이 지난 11일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새 월드 투어 '아리랑' 2번째 공연을 열었다. 4만 4,000명이 참석했다. '디스패치'도 이날 함께했다.



◆ "BTS 2.0"


공연장은 멤버들 등장 전부터 뜨거웠다. 국악과 민요가 흘렀다. 글로벌 팬들은 낯설지만 아름다운 음악에 귀를 기울였다. 가야금 소리에 맞춰 "BTS, BTS"를 불렀다. 


연막탄이 무대를 습격했다. 긴장감이 엄습했다. 그 사이를 뚫고, 멤버들이 압도적인 포스로 등장했다. 방탄소년단의 얼굴이 스크린에 잡힐 때마다 아미밤이 요동쳤다.


방탄소년단은 신곡 '훌리건', '에얼리언스'를 몰아쳤다. '달려라 방탄'은 전주부터 팬들을 뛰게 만들었다. 정국은 드론을 손으로 잡고 열창했다. 볼거리가 가득했다.


"360도 공연으로 아미분들에게 둘러싸여 있으니까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


무대는 태극기를 모티브로 했다. 멤버들은 공연 내내 건곤감리를 형상화한 돌출 무대를 달렸다. 사방에서 불기둥, 폭죽이 터졌다. 눈 뗄 수 없는 공연이 이어졌다.


슈가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준비를 많이 했다. 무대에 다양한 요소를 많이 넣으려고 노력했다"면서 "낯설 수 있지만 끝까지 즐겨달라"고 인사를 건넸다.


"저희 무대에서 진짜 열심히 노래할게요. 잘 놀 수 있는 아미 소리 질러!" (진)


'데이 돈 노우 어바웃 어스'는 한국적 색채가 풍성했다. 탈을 재해석한 장비도 인상적이었다. 멤버들은 바쁘게 움직이는 댄서들 사이를 걸으며 감미롭게 노래했다. 



◆ "진심은 1.0 그대로"


"아직까지 추울 수 있지만 저희가 뜨겁게 달궈드릴게요." (정국)


'라이크 애니멀스'는 보컬 라인의 열창이 돋보였다. 랩 라인이 묵직하게 무게감을 더했다. '페이크 러브'는 무대 가장 자리, 팬들 가장 가까이서 눈을 맞추며 불렀다.


대형 천이 멤버들 주위를 감쌌다. 아미밤이 파란 바다를 완성했고, 천은 헤엄치는 듯한 느낌을 연출했다. 팬들은 '스윔'을 감상하며, 완벽한 응원법으로 호응했다.


'메리 고 라운드', '2.0', '노멀' 등도 선곡했다. 탄탄한 라이브로 압도했다. 불기둥이 끊임없이 터졌고, 공연장이 후끈해졌다.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서 즐겼다. 


"여러분 놀 준비되셨죠?" (지민)


아미의 목소리가 더욱 커졌다. '낫 투데이', '마이크 드롭', '불타오르네' 등 히트곡을 가창했다. 무대 끝에서 끝을 달렸다. 모든 팬들이 즐기길 바라는 마음이 느껴졌다. 


"아미, 지금 너무 멋있어요. 지금처럼 이렇게만 즐겨주시면 됩니다." (RM)


'바디 투 바디'도 달리면서 노래했다. '아리랑' 부분에서 떼창이 터졌다. 외국인도 구성진 가락을 함께 했다. '아이돌'은 팬들과 함께 하기 위해 무대 아래로 내려갔다. 


4만 4,000명이 동시에 뛰었다. "얼쑤 좋다", "지화자 좋다"고 소리쳤다. 멤버들은 큰 공연장을 걸으며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힘든 기색도 없이 고음을 쏟아냈다. 



◆ "같이 있기에 가치가 빛나"


"김남준! 김석진! 민윤기! 정호석! 박지민! 김태형! 전정국! BTS!"


공연장이 암전 되자, 팬들이 이름을 외쳤다. "지금이 우리가 기다린 봄. 너무 아름다워", "보고 싶었어 우리 방탄. 우리가 항상 뒤에 있을게" 등 진심 어린 메시지도 전했다. 


"빌보드 거의 10주 1위, 지나가던 옆집 강아지도 아는 바로 그 노래. 렛츠 고!" 


RM이 재치 있게 다음 곡을 소개했다. '버터', '다이너마이트'를 선보였다. 멤버들은 팔짱을 끼고, 윙크를 보내는 등 애교도 덧붙였다. 관객들의 떼창에 노래는 메아리쳤다.


"여러분 또 듣고 싶은 노래 있어요?" (뷔)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방탄 노래방이었다. 200곡이 넘는 곡 리스트에도, 아미가 원하면 들려주려 했다. '테이크 투'도 팬들과 함께 불렀다. "노래가 좋다"며 자찬했다.


"타임머신 타야죠. DNA 가보자!"


진의 'DNA' 제안에 팬들은 방방 뛰었다. 뷔와 지민의 페어 안무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지민아 네가 앞이야?" 즉석 무대에 헷갈리기도 했지만, 금세 완벽한 안무를 펼쳤다.


과거 곡을 무작위로 소환해도, 객석에서는 즉각적인 떼창이 터져 나왔다. 4만 명이 한목소리로 응원법을 채웠다. 6년 반이라는 긴 공백기가 무색할 만큼 완벽한 합이었다.



후략



https://m.entertain.naver.com/home/article/433/0000126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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