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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러' 논란, '이터널 리턴' 불똥... 눈물의 은퇴 선언 이유는?

무명의 더쿠 | 04-11 | 조회 수 1570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 '룰러' 박재혁의 조세 회피 논란이 타 게임 e스포츠에 예기치 않은 파장으로 돌아오고 있다. 

'이터널 리턴' GC 부산 소속 '서그남(Seogunam)' 문준호 선수는 11일, 이터널 리턴 마스터즈 시즌10 종료 후 치지직 방송을 켜고 팀 탈퇴 및 프로게이머 은퇴를 선언했다. 은퇴 사유는 사회복무요원(공익) 활동과 선수 활동 겸직 허가가 갑작스레 무산되어서다.

 

"끝이 생각보다 일찍 왔고, 내 20대 초반을 함께 보낸 것에 아쉬움은 남지 않고 그저 남은 이들이 걱정되어 마음이 아프다"면서 "그동안 도와주신 분들과 경기마다 찾아와 응원해준 팬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팬들의 문의가 빗발치자 디스코드를 통해 다른 팀 및 선수들의 답변도 이어졌다. 한 팀은 "KEL 공문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답했고, 또다른 팀 코치는 "모두가 알고 있는 그 사건 때문"이라며 이유를 재확인했다.

입을 모아 증언하는 그 사건은 '룰러'의 세무 논란을 뜻한다. 수년 동안 부친에게 명의를 넘겨 자산을 투자하며 의도적으로 조세 회피했다는 조세심판원 결정이 나왔고,  올해 3월 말 그것이 알려지면서 사회적 파장이 일었다. 이 시기는 이터널 리턴 선수들의 겸직 취소 시점과 겹친다. 

또한 젠지 팀은 이에 대해 입장과 제재를 일체 보이지 않았으며, 선수 역시 따로 게재한 입장문을 제외하면 방송과 선수 활동을 말없이 진행하고 있다. LCK는 조사위원회를 통해 징계 수위를 결정 중이다. 조세 회피 기간 동안 국가대표로서 병역 면제를 받은 바 있어 사회적 지탄은 더욱 컸다.

넵튠 자회사 님블뉴런의 '이터널 리턴'은 현재 한국 게임을 대표하는 e스포츠 종목이다. 지역 연고팀 제도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지자체 e스포츠 경기장을 십분 활용하고 있으며, 팀별 수익구조 및 지자체와 연계 생태계가 가동되면서 규모와 체제에서 가장 모범적인 사례로 꼽힌다. 

팬덤의 규모와 충성도 역시 "리그 오브 레전드 바로 다음"이라는 표현이 붙을 만큼 끈끈하다. 각 지자체를 오가는 일정 속에서도 주요 경기는 하루 3천 명 가까운 관객이 밀집하며, 팀별 상품 구매로 인한 수익 모델도 정착 중이다. 

이런 우상향 흐름 속에서 자칫 리그 기반이 약화될 수 있는 사건을 맞이하자, 무고한 피해 사례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불안감과 분노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룰러'를 향한 리그 징계 발표가 늦어질수록 여론은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한 이터널 리턴 팬은 "병역혜택을 받고 납세의 의무에서 물의를 일으킨 선수는 아무 문제 없이 경기를 뛰고, 그 때문에 정작 잠을 줄여 무급으로라도 뛰고 싶은 선수들이 강제로 꿈을 접어야 하는 상황이 말이 되느냐"고 비판했다. 

출처 : 게임플(https://www.gamep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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