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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영화제 경쟁부문 나홍진의 '호프', 북미 개봉 심상치 않은 건?

무명의 더쿠 | 04-11 | 조회 수 1331

 

美 네온, 배급 판권 확보..칸 영화제 성과 기대


'기생충' 등 황금종려상작 6년 연속 배급 주목

 

 

[맥스무비= 윤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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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홍진 감독의 ‘호프’(HOPE)가 올해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서 선보이는 가운데 미국 배급사 네온이 북미지역 배급 판권을 확보해 눈길을 끈다. 네온이 최근 6년 동안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을 잇따라 배급한 배급사라는 점에서 ‘호프’의 이번 영화제 성과에 대한 기대감도 커진다.

 

 

11일 미국 영화전문지 버라이어티는 제79회 칸 국제영화제의 오는 5월12일 개막을 앞두고 경쟁부문 초청작 ‘호프’의 북미지역 배급 판권이 네온에 판매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네온은 지난해 11월부터 ‘호프’의 판권 확보를 추진해왔다. 이로써 ‘호프’는 칸 국제영화제 상영 이후 네온의 배급망을 타고 북미지역 등 해외에서도 본격 개봉할 예정이다.

 

 

네온은 2017년 톰 퀸과 톰 리그가 함께 설립해 현재 50여명의 직원을 둔 중소 규모의 배급사이다. 하지만 최근 6년 동안 칸 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거머쥔 작품을 잇따라 배급해왔다. 또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 등을 비롯해 봉준호 감독의 ‘괴물’과 ‘마더’, ‘설국열차’ 등 다수의 한국영화를 북미지역에 소개하며 영향력을 발휘해왔다.

 

 

네온은 2020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을 시작으로 지난해 자파르 파나히 감독의 ‘그저 사고였을 뿐’, 2024년 션 베이커 감독의 ‘아노라’, 2023년 쥐스틴 트리에 감독의 ‘추락의 해부’, 2022년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의 ‘슬픔의 삼각형’ 그리고 2021년 쥘리아 뒤쿠르노 감독의 ‘티탄’ 등 6년 연속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의 배급 판권을 확보했다.

 

 

이와 관련해 네온이 ‘호프’의 북미지역 배급 판권을 이미 확보하면서 그동안 이어온 성과에 기대 작품의 수상 여부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칸 국제영화제 티에리 프레모 집행위원장은 ‘호프’에 대해 “끊임없이 장르를 넘나들며 이전에 한 번도 다뤄지지 않은 역사의 단면을 포착하는 이야기”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물론 네온이 칸 국제영화제 개막을 앞두고 ‘호프’의 배급 판권만 구입한 건 아니다. 2007년 ‘4개월, 3주 그리고 2일’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크리스티안 문쥬 감독의 ‘피요르드’, 고레데아 히로카즈 감독의 '상자 속의 양',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올 오브 어 서든'(All of a Sudden) 등 배급 판권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홍진 감독의 ‘호프’는 또 다른 점에서도 이번 영화제의 성과를 기대하게 한다. 나 감독이 이미 전작들을 모두 칸 국제영화제에서 선보여온 덕분이다.

 

 

그는 2008년 장편영화 데뷔작 ‘추격자’를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이트 스크리닝에서 상영한 뒤 2010년 ‘황해’로 주목할 만한 시선, 2016년 ‘곡성’으로 비경쟁부문에 각각 초청받아 칸을 찾은 바 있다. 칸 국제영화제가 전작을 통해 인연을 맺은 감독과 배우들에게 호의적인 손길을 내밀어온 관례에 비춰 나 감독의 신작 ‘호프’에도 기대감 섞인 시선이 향한다.

 

 

영화 ‘호프’는 산속에 호랑이가 출몰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비무장지대 인근 호포항이라는 마을을 배경으로 미스터리한 존재에 맞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황정민과 조인성, 정호연 등 한국배우들은 물론 테일러 러셀, 카메론 브리튼, 알리시아 비칸데르, 마이클 패스벤더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호흡을 맞췄다.

 

 

한편 ‘호프’는 한국영화로는 지난 2022년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 이후 4년 만에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받았다.

 

 

또 올해 칸 국제영화제에는 연상호 감독이 전지현과 구교환 등을 내세운 ‘군체’를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문에서 선보인다. 연 감독도 2012년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을 비공식 부문인 감독주간에서 소개한 이후 2016년 ‘부산행’을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문에서 상영했다.

 

 

올해 칸 국제영화제에서는 박찬욱 감독이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을 맡아 ‘호프’를 비롯한 모두 21편의 작품을 세밀히 들여다본다.

 

 

https://www.maxmovie.com/news/445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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