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조선소 노동자입니다. 배에 들어가는 중요한 부품을 만드는 일을 한다고 합니다. 무슨 부품을 만드는지 몇 번 설명을 들었지만, 여전히 기억은 하지 못합니다. 저는 인천에서 나고 자랐습니다. 남편을 만나기 전까지는 울산에 와본 적이 없습니다. 순전히 남편과 같이 살기 위해서 아는 사람 하나 없는 이 도시에 왔습니다. 남편에게 말하거나 내색한 적은 없지만, 이사를 와서도 한동안 걱정이 많았습니다.
무명의 더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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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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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조선소 노동자입니다. 배에 들어가는 중요한 부품을 만드는 일을 한다고 합니다. 무슨 부품을 만드는지 몇 번 설명을 들었지만, 여전히 기억은 하지 못합니다. 저는 인천에서 나고 자랐습니다. 남편을 만나기 전까지는 울산에 와본 적이 없습니다. 순전히 남편과 같이 살기 위해서 아는 사람 하나 없는 이 도시에 왔습니다. 남편에게 말하거나 내색한 적은 없지만, 이사를 와서도 한동안 걱정이 많았습니다. 제가 만난 울산 사람들은 우리 부부를 있는 그대로 존중하고 받아들였습니다. 저는 울산 시민들로부터, 직장 동료들로부터 받은 용기를 나누고 전하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우리 부부를 비롯한 성소수자 부부들이 넘어야 할 유일한 장벽은 법과 제도뿐입니다. 그 어떤 것도 우리를 막지 않고 있으며, 막을 수도 없습니다." - 울산 원고 오승재(20대)
https://x.com/marriage_all_kr/status/20417225004141487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