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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에 나와 많은 화제가 된 유재석 헌정시를 쓴 한로로가 다른 유명인에게 써 준 헌정시 모음.zip

무명의 더쿠 | 04-10 | 조회 수 1426

* 텍스트 뽑아논게 따로 없어서 영상 하나하나 보면서 일일이 원덬이 타이핑함

* 이거 말고 다른데서 헌정시 썼던게 있었던 걸로 아는데 뭐였는지 당최 생각이 안나네;;;;;

* 시 받는 사람은 얼마나 감동일까 싶다 ㅠㅠ

 

https://www.youtube.com/shorts/hhmIRPTHXKU

 

장동윤

그에게도 쉽게 무너지는 마음은 분명합니다.
하얀 피부와 맑은 눈동자 그 안에는 이미
짭짤한 고민들이 스며들어 있을 테죠.
많이도 울었을 테죠.
세상은 그의 다리를 베어물려 달려오는데,
그는 어쩜 도망치지도 않고 그 자리 그대로
쿡 찌른 칼에도 갈라서지 않는 그를 과연
그 누가 뭉개트릴 수 있겠습니까?
그가 시작된 여름을 지나 어느새 가을
시원한 공깃방울을 축복하며 마음껏 집어-
삼키십시오
물러터진 가슴들에 불어넣어
자유로이 사랑하십시오
그를 아끼는 모든 이들과의 고소한 기억이
단단해질 때까지
그렇게 쉽게 무너지던 마음이
불분명해질 때까지

 

https://www.youtube.com/shorts/hFeWkQpWPyE

 

추운 날 두 손 모아 열을 내듯
우는 날 두 입술 모아 그녀를 불러봅니다
그녀를 발음하기 위한 입 모양은
그녀를 닮았어요
오므린 입술 사이로는
가을을 여행하는 비눗방울처럼
사랑이 뿜어갑니다
사랑스럽지 못한 세상 가운데 노래하는 그녀는
모든 이가 갈구하던 분홍 입맞춤
시간이 흘러 건조해질 때쯤
나는 그녀에게
바닐라향 립밤을 선물할 거예요
그녀의 순애를 지키려는 나의 순애로

 

https://www.youtube.com/shorts/oYQjNsJDBfg

 

문상훈

나는 분명 보름달을 보고 있다 믿지만
당신은 홀로 개기월식을 치르고 있을 겁니다
아무도 없는 어둠을 이겨내려
볼 한쪽 크레이터를 마구 긁어내지는 않을지요
불어나는 딱지 개수에 공전을 포기하지는 않을지요
자잘한 운석의 눈인사에도 아파하는 당신은
드넓은 바다의 입꼬리
길 잃은 별들의 보금자리
수많은 꿈들의 꿈
당신의 상처를 낫게 할 연고가 이 지구에 판다면
그래서 자꾸만 나 같은 지구인을 웃게 하는 거라면
사양 말고 내 걱정과 사랑을 받으세요
이대로 울고 슬퍼하고 상처받다
다시 돌아 마주하는 날...
쿵!
시원하게 웃어버리며 충돌합시다
온 우주를 끌어안은 당신은
온 우주가 사랑하는 밤의 햇살
나의 영원한 달

 

https://www.youtube.com/shorts/Nk4ZU-wouDA

 

이승윤


떨어뜨리는 단어들은
다 아직까지 숨은 눈물들을 마시고 자란 거라구...
그가 무심코 던진 말은 무심코가 아니라니까!
난 여전히 그의 노래가 듣고 싶어
내일 딱 한 걸음만 더 나아가고 싶어
그의 역성이 바이러스 치료제임을
내가 증명하고 싶어
깁스를 뚫고 나온 무언가
또 한 번 당돌하게
스테레오 모드 on!

 

https://www.youtube.com/shorts/wO5WhAVM1AI

 

송소희

에오 에에오 에 에에오~
자연을 지휘하는 투명빛 목소리
조심스레 손에 담아 울긋한 얼굴을 씻겨내면
광대 짓누르던 흉터에는 참새들이 쉬다 가요
꿈인 줄 알았는데 꿈이 아닐 때의 감동을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통까지
지금 생각해보니
그때 그 상처가 아마 날개 모양이던가요?
그녀의 메아리가 앞장서는 비행으로
지금쯤 알래스카 대륙 위 백혈구들 만나
춤추고 있겠네요
모이고 모인 뽀얀 입김들이 리듬에 맞춰 소리칩니다
에오 에에오 에 에에오~
자유 평화를 원 합니다-
에오 에에오 에 에에오~
사랑 사랑을 원 합니다-

 

https://www.youtube.com/shorts/6oYun7V9W7k

 

김한주(실리카겔)

숫자들이 엉켜버린 시간 아래
그가 키우는 울음 군과 울음 양의 술래잡기는 시작됩니다
난 이제 지쳤어! 네가 이긴 걸로 해
그치만 내가 이기면 넌 져버리는 걸
상관없어 그게 네가 원하던 거잖아
그런 게 아니야
지고 이기고는 없어 우리 사이에
지쳐 쓰러진 둘은 서로를 껴안고 취침합니다
피아노 위를 겅충겅충 뛰어가는 열 손가락
언제 분쇄될지 모르는 181번째 화해 코드와
녹슨 멜로디는 어떤 속도의 분침으로 늙어갈까요?
그는 그를 모르고 나는 나를 몰라요
우리는 우리를 여전히 모르겠어요
모르니까 우울하다 즐겁습니다
틱택톡 - 대지의 심장 소리에 맞춰
다시 호흡합시다
사랑을
그가 만든 집에서 모두 함께 노래를 합시다

 

https://www.youtube.com/shorts/jLA2tH5YXss

 

민주(아일릿)

햇살 없는 바다가 얕아진 적 있나요?
그 아래에는 갈 곳 잃은 아이들의 보금자리가,
어지러울 만큼 짭짤한 아픔이,
단순하고도 귀여운 공기 방울이 있답니다
그러니 내게 빠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조각난 윤슬이 나의 표면에 다가오는 그날,
꿈꿔온 파도가 휘몰아 칠 거에요
그렇게 나는 힘껏 반짝일 거에요
흐린 날의 바다가 의외로 따듯하다는 걸
세계에 증명할 거에요
덕분에 나의 햇살은 언제나 내 마음 깊이 둥둥
환영합니다 당신의 헤엄을

 

https://www.youtube.com/watch?v=AkE2SAzyCVA&t=2477s

(요건 쇼츠 버전 안떠서 원 에피소드 영상으로)

 

모카(아일릿)
기나긴 바람을 타고 날아온 홀씨 하나
뿌리 내릴 때의 설렘과 첫 비를 마시던 순간과
허리까지 차오르는 눈물에도 움직이지 못했던 슬픔이
가슴 깊이 스며들어 지금의 내가 있어요
나는 이제 내가 무슨 색인지, 어떤 향인지,
누구의 미소를 피워내는지 알 수 있어요
마침 봄이 오는군요
끝이 없어 무서운 소나기도 오겠죠
그래도 나는 꿈꾸겠어요
영원히 꺾이지 않고 춤을 추는 꽃밭을

 

* 이 모든 영상은 한로로 토크쇼 자컨 '당밤나밤'의 일부 입니다. 어제 시즌2 첫 화 공개 되었으니 많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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