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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배로 70분, 국내 시골 같아” 대마도로 쉬러 떠나는 2030

무명의 더쿠 | 10:19 | 조회 수 1501

작년 관광객 26만여명
부산에서 70분만 배 타면 도착
아침부터 제과점·초밥집 ‘오픈런’
주말엔 자전거 빌리기도 어려워

 

지난 3일 오전 일본 쓰시마(대마도) 히타카쓰항. 부산항에서 출발한 팬스타 쓰시마링크호가 도착하자 승객 400여 명이 쏟아져 나왔다. 터미널에는 ‘대마도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라고 쓴 간판이 걸렸다. 터미널 직원은 “요즘은 평일에도 관광객이 북적북적하다”고 했다.

 

최근 쓰시마를 찾는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다. 쓰시마 부산사무소에 따르면, 지난해 쓰시마를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26만6451명으로 2024년(19만352명)보다 40% 증가했다. 쓰시마 부산사무소 측은 “지금 추세라면 올해 3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지난해 울릉도 관광객 수가 34만7086명이었다.

 

매일 배 3척(총 1300여 석)이 쓰시마를 오간다. 팬스타 쓰시마링크호를 운항하는 팬스타그룹 관계자는 “주말에는 빈자리를 찾기 어렵다”고 했다. 부산~쓰시마 노선은 2020년 코로나로 끊겼다가 2023년 다시 열렸다. 오사카, 후쿠오카, 시모노세키 등 부산에서 출발하는 일본 노선 중 가장 인기가 많다.

 

요즘 쓰시마 바람을 주도하는 건 부산·울산·경남에 사는 20·30대다. 김경일 쓰시마 부산사무소 부소장은 “예전엔 낚시꾼이나 단체 관광객이 많았는데 요즘은 트렌드가 확 바뀌었다”며 “10명 중 5명은 젊은 개별 관광객으로 전기 자전거를 타고 카페나 맛집을 찾아다닌다”고 했다. 유명 제과점과 초밥집에서는 ‘오픈런(문 열기 전 줄 서는 것)’이 벌어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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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시마는 제주도의 절반 정도 크기다. 여기에 2만7000명이 산다. 민박집 주인 고광용(64)씨는 “쓰시마는 사람이 적어 조용히 지내다 가기 좋다”며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멍 때리러 왔다’는 손님도 많다”고 했다.

 

쓰시마는 부산에서 49.5㎞ 떨어져 있다. 배를 타면 히타카쓰항까지 1시간 10분, 이즈하라항까지 2시간 10분 걸린다. 울산에서 온 직장인 김현아(32)씨는 “해외지만 근처 시골 여행 가는 것처럼 부담이 없다”며 “서울에서 KTX를 타고 내려와 부산과 쓰시마를 함께 둘러보는 사람도 봤다”고 했다.

 

쓰시마를 세 번째 찾았다는 이승훈(30·부산)씨는 “평일에는 왕복 승선권을 5만~6만원이면 살 수 있다”며 “한국어 안내판도 잘 돼 있어 여기가 한국인지 일본인지 헷갈릴 정도”라고 했다.

 

‘러닝 크루(달리기 동호회)’ 사이에서도 입소문이 났다. 작년 6월 쓰시마에서 열린 ‘국경 마라톤 인 쓰시마’ 대회는 참가자 1328명 중 500명(38%)이 한국 러너였다.

 

코지마 시게키 쓰시마시 관광교류상공과 계장은 “한국 관광객은 1인당 2만2286엔(약 20만원)을 쓴다”며 “쓰시마 지역 경제를 받치는 귀한 손님”이라고 했다. 후나하시 히토시 쓰시마관광물산협회 사무국 차장은 “한국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쓰시마 어업 체험’ 등 새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969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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