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무기력·우울증 빠진 4050 ‘은둔형 외톨이’ 늘고 있다
1,967 13
2026.04.10 10:18
1,967 13

중년층 30만명 ‘만성 우울감’
 

서울 도봉구에 사는 A(57)씨는 거동이 불편한 어머니와 젊을 때부터 단둘이 지내며 일과 간병을 병행해 왔다. 하지만 50대에 접어들며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한계에 부딪혔다. 그때부터 지인들을 멀리하기 시작했고 고립감이 찾아왔다고 한다. 그는 결국 2021년 어머니를 요양원에 모셨다. 이후 A씨는 마음의 병이 더 깊어졌다고 했다. A씨는 “오랜 간병으로 심신이 지친 데다, 어머니를 끝까지 모시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무기력증에 빠졌다”고 했다. 서울 강동구에 사는 B(60)씨는 2017년 사업에 실패하고 6년간 은둔 생활을 하다가 3년 전 간신히 마음을 다잡았다고 한다. B씨는 “사업에 실패하고 재기해보려 했지만 나이가 많은 데다 후천적 청각 장애까지 있어 일자리를 구할 수 없었다”며 “우울감과 무력감이 심해지면서 어느 순간 사회에서 고립돼 버렸다”고 했다.

 

A·B씨처럼 만성 우울감에 빠진 40·50대 중년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 외로움과 경제적 부담에 시달리는 중년 인구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결혼하지 않은 중년이 많아지고 평균수명이 길어져 부모님을 부양해야 하는 기간도 연장되면서 중년들이 고독과 부담감에 짓눌리고 있다는 것이다. 갑작스러운 실업, 경제적 격차에 따른 상실감, 알코올 중독 등도 중년층을 우울에 빠트리는 요인으로 꼽힌다.

 

청년층에서 문제가 된 ‘은둔형 외톨이’ 현상이 중년층에도 확산하고 있다. 실제로 우울증으로 진료받는 중년층이 가파르게 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서미화(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40대 우울증 진료 인원은 2020년 11만276명에서 2025년 16만7251명으로 51.7% 증가했다. 이는 전 연령대 평균 우울증 증가율(17.1%)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50대 우울증 관련 진료자도 2020년 11만7691명에서 2025년 13만6506명으로 5년 새 2만명 가까이 늘었다.

 

TFnJYH

 

외로움은 사람을 우울감에 빠트리기 쉽다. 그런 외로움에 휘말린 중년은 앞으로 더 많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한국 남성 50세 미혼율은 1985년 0.5%에서 2021년 16.8%로 증가했고, 2050년에는 30.6%로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여성의 경우도 1985년 0.3%에서 2021년 7.5%로 늘어 2050년에는 14.5%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박승희 성균관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미혼자는 기혼자에 비해서 고립감에 훨씬 더 취약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갑작스러운 구조조정으로 조기 퇴직에 내몰린 중년들도 은둔에 빠져들고 있다. 사회 활동이 한순간에 중단되면서 상실감과 무력감에 시달린다는 것이다. 고령의 부모를 홀로 책임져야 하는 일명 ‘독박 간병’에 내몰리면서 은둔 생활에 접어드는 경우도 적잖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969989

목록 스크랩 (1)
댓글 1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단독] 강동원X엄태구X박지현, 전설의 혼성그룹 ‘트라이앵글’ 컴백 영상 최초 공개 181 00:34 17,94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45,32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137,11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32,51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448,17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83,93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36,94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20.09.29 7,451,75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0 20.05.17 8,663,12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9 20.04.30 8,543,69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65,207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39062 유머 편견없는 초딩들 12:53 150
3039061 이슈 오늘 일본에 오픈한 하이브 뮤직 그룹 스토어 12:52 245
3039060 이슈 오늘 면전에서 조선족이냐는 소리 들었다 10 12:51 502
3039059 이슈 아 위로가 필요한 날에 들어야 되는 엔시티 오빠들의 깁폭격 노래 또 잇음 이거 진짜 인생 ㅈㄴ 힘들고 멘헤라 될 때 들으면 눈물남.twt 1 12:51 158
3039058 이슈 포레스텔라 정규4집 <THE LEGACY> 앨범 팩샷 공개 12:50 52
3039057 유머 F감성의 음식 리뷰에 달린 T답변 2 12:49 623
3039056 유머 지금 우주인들이 지구를 찾아오면 지구 대표로 누가 마중나가야 할까요? 7 12:49 467
3039055 기사/뉴스 아이오아이, 10년 전 똑같은 단체복 입고 ‘픽미’ 군무…보고 싶었어 2 12:47 467
3039054 이슈 36세 아이린 근황 7 12:46 1,036
3039053 이슈 핫게 서인영 유튜브 글에 나타난 걸로 추정되는? 이석로 PD.jpg 52 12:46 2,314
3039052 이슈 멤버한테 고무장갑으로 머리 맞은 남돌 3 12:46 564
3039051 유머 지나가려면 통행료를 내시오 (feat. 호로무즈 해협) 1 12:46 361
3039050 기사/뉴스 카카오페이지 로맨스 ‘태양의 주인’, KOCCA 애니메이션 제작 지원사업 선정 12:45 178
3039049 기사/뉴스 손종원, 여동생 박은영 브라이덜 샤워 챙겼다…결혼 한달 앞두고 '활짝' 25 12:45 1,879
3039048 유머 커뮤니티에서 몰입하면 안되는 글 12 12:43 1,178
3039047 유머 말이 표현하는 감정을 알아보자(경주마) 12:42 115
3039046 이슈 4월 24일에 넷플릭스 공개된다는 한국 공포 드라마.jpg 9 12:41 1,419
3039045 이슈 게임사 여직원들이 겪는 일: 남초🤏에서 신상털림 + 살해협박 받음 16 12:40 1,126
3039044 유머 클로버 게임즈가 파산한다는 소식을 들은 디시인 6 12:40 1,036
3039043 정치 김종혁 "부산, 하정우 배우는 알아도 AI수석 아무도 몰라" 24 12:38 1,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