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원 "'살목지'는 롤러코스터 같은 영화…대본 다 읽고 악몽 꿨어요"[인터뷰]

이종원은 자신이 느낀 '살목지'의 매력을 역동적인 '롤러코스터'에 비유하며 입을 뗐다. 특히 전면과 양측 벽면을 모두 활용하는 스크린X 포맷이 선사할 압도적인 현장감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살목지’는 롤러코스터 같아요. 강약이 오르락내리락하고 펼쳐지거든요. 가장 재미있는 건 귀신이 등장하거나 놀라는 부분이 나올 때에요. 감독님께서 다른 공포 영화에서 우리가 보지 못했던 비주얼들에 중점을 두고 설계를 하셨고 청각이나 시각으로 사로잡는 부분들이 재밌어요. 스크린X를 활용한 장면에서는 마치 너희가 빠져나갈 수 없다는 느낌을 받았죠. 그 장면을 처음 봤을 때는 연출적으로 미장센이 가장 소름 돋고 무서웠어요. 360도 카메라도 새로웠어요. 감독님이 비장의 무기를 심어놓으셨구나 생각이 들더라고요. 여타 호러물과 다른 신선한 공포가 있어요. 놀래키는 장면도 특이한 구도나 앵글이 있잖아요. 그런 장면들을 비틀어서 예상치 못하는 거죠. 영화를 보고 대본을 봤는데도 속수무책으로 당했어요. 영화를 처음 본 사람들은 제가 본 것보다 놀라겠구나 싶었어요."
이종원이 '살목지'를 선택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출연 분량이 아닌 시나리오에서 느껴지는 강렬한 매력이었다. 강렬한 이미지에 압도되어 실제 악몽까지 꿨다는 이종원은 그 오싹한 경험을 오히려 작품에 대한 확신으로 바꾸며 주저 없이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 중간중간 이 글이 살아 있는 것처럼 머릿속에 그려지는 거예요. 묘사돼 있는 글귀들이 이걸 읽는 순간 머릿속으로 입력이 되는 것 같았어요. 대본을 다 읽고 그날 밤에 악몽을 꿀 정도로 굉장히 대본을 재미있게 봤었어요. 악몽을 꾸고 나서 그다음 날에 확신이 들었어요. 내가 이거 진짜 재미있게 읽었나 보다. 얼마나 재미있게 읽었으면 이 영화의 내용이 또 꿈속에서 나와서 날 괴롭힐 정도일까. 이건 무조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영화가 스크린에 걸렸을 때 더 많은 공포로 사람들에게 찾아갈 수 있겠다라는 확신이 들었어요. 제가 맡은 역할의 분량은 생각하지도 않고 바로 직진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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