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욕 그대로, 정자만 멈춤"…부작용 없는 '남성 피임약' 청신호
무명의 더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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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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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치를 끄듯 정자 생성 자체를 멈추는 남성 피임 기술이 등장했다. 호르몬을 건드리지 않아 성욕 저하 등 부작용 없이 피임이 가능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방식으로 평가된다.
8일 학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 코넬대 유전학 연구팀은 호르몬 체계에는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정자 생성을 가역적으로 중단하는 기전을 발표했다. 관련 연구 논문은 국제학술지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PNAS)에 게재됐다.
그동안 남성용 피임약 개발이 지연된 주요 원인으로는 호르몬 부작용이 지목됐다.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인위적으로 낮추는 방식은 여드름, 체중 증가, 감정 기복, 성욕 감퇴 등 삶의 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폴라 코언 교수 연구팀은 호르몬 대신 정자 세포가 형성되는 감수분열(Meiosis) 과정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정자 형성에 필수적인 특정 단백질 복합체를 저분자 화합물 'JQ1'을 통해 선택적으로 억제해 정자가 성숙 단계에 이르지 못하도록 유도했다. 신체 전반의 호르몬 체계를 건드리지 않으면서 정자 생성 과정의 일부 단계만을 일시적으로 멈추는 방식이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21/00088795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