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산동보건지소입니다.
지난달부터 보건지소 정문 앞에 붙은 안내문.
'공보의 미배치로 인해 진료를 중단한다'는 내용입니다.
동네 주치의 역할을 하던 보건지소 진료가 하루아침에 중단된 상황.
주민들은 여간 불편한 게 아닙니다.
[정범진/주민 : 보건소에 가면 혈압약을 처방해 준대요. 그래서 가니깐 '혈압약을 처방하는 의사 선생님이 없어가지고 혈압약을 못 줍니다' 이러더라니까요.]
인근 고아보건지소도 사정은 마찬가지.
공지를 통해 근처 병·의원으로 환자들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9일 공보의 대규모 전역을 앞두고 보건지소마다 진료를 대폭 축소하고 있습니다.
TBC 취재 결과, 구미를 비롯해 포항과 경주 등 경북 22개 시군 전체 보건지소 213곳 가운데 4분의 1은 진료를 아예 중단하거나 대폭 축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공보의 대신 보건진료전담공무원을 배치하는 '통합형' 보건지소로 전환되는 곳도 상당수지만, 처방할 수 있는 의약품이나 의료행위가 법적으로 제한돼있어 실질적인 대책이 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OO 지자체 보건소 : 약만 해도 91종에 대한 의약품만 처방이 가능하고 진료의 범위가 의사랑은 다릅니다. 진료를 본다고 해서 동일한 약을 처방을 할 수가 없는 경우가 더 많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공보의 인력난으로 인한 보건지소 진료 축소가 현실화하면서 경북 도내 농어촌의 의료 공백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55/0001347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