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회식서 소맥 좀 말아줘요”… 15억 적자 낸 ‘여명’의 눈물

무명의 더쿠 | 12:54 | 조회 수 3010

https://n.news.naver.com/article/366/0001155353?ntype=RANKING

 

코로나 이후 회식 줄고 혼술족 증가하며
‘부어라 마셔라’ 폭탄주 문화 사그라들어
여명·컨디션·엉겅퀴 숙취해소제 매출 감소
젤리·필름·스틱…시장 경쟁도 점점 치열해져


 

일러스트=챗GPT

일러스트=챗GPT
(중략)

한때 직장인들의 ‘회식 필수품’으로 통하며 승승장구하던 주요 제품들이 음주 인구 감소와 회식 문화 변화라는 거대한 파고를 넘지 못하고 줄줄이 역성장을 기록했다.

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숙취해소제의 대명사격인 ‘여명808’을 생산하는 그래미는 지난해 매출 약 146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22% 급감한 수치다. 실적 악화는 수익성 저하로 이어졌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15억 원으로, 전년(-5억원)보다 적자 폭이 3배가량 커졌다.

업계 1위인 HK이노엔의 ‘컨디션’ 역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해 컨디션 매출은 521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감소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8년 매출 800억원대를 구가하던 시절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이다. 전체 매출에서 컨디션이 차지하는 비중도 2022년 6.6%에서 지난해 4.9%로 주저앉았다.

조아제약의 ‘조아 엉겅퀴’는 상황이 더 심각하다. 지난해 매출액 4억 4800만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반 토막이 났다. 동아제약의 ‘모닝케어’ 또한 지난해 매출 100억 원에 그치며 성장이 정체된 상태다.

실적 부진에 더해 정부의 규제 강화도 업계의 시름을 깊게 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부터 제품에 ‘숙취 해소’ 관련 문구를 넣으려면 실제 인체 적용 시험을 통해 객관적인 근거를 제출하도록 했다.

여명808은 식약처로부터 근거 불분명 판정을 받아 보완 자료를 제출하는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말 간신히 인정을 받았다. 반면 조아 엉겅퀴는 보완 자료를 제출하지 않아 현재 제품에서 ‘숙취 해소’ 관련 문구를 사용하지 못한 채 약국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회식이 눈에 띄게 줄어든 데다 건강을 중시하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음주 문화 자체가 변했다”며 “기존의 숙취 해소 이미지를 넘어 젤리, 환, 제로 칼로리 등 다양한 제형 변화와 건강한 이미지 구축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의들은 숙취해소제에 의존하기보다 근본적인 음주 습관 개선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숙취해소제가 알코올 분해를 일부 도울 수는 있지만, 간 손상을 완전히 막아주는 방패는 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성필수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부득이하게 술을 마셔야 한다면 남성은 소주 3잔, 여성은 2잔 이하로 제한하고 반드시 음식과 함께 섭취해야 한다”며 “숙취해소제를 믿고 과음하는 것은 오히려 간 건강을 해치는 지름길”이라고 경고했다.

성 교수는 이어 “도수가 높은 술을 피하고 주 1~2회 정도로 간이 회복할 시간을 주는 것이 가장 좋은 숙취 해소법”이라고 조언했다.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15
목록
0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URL 복사 버튼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더쿠X네이처리퍼블릭💚 "무색 허멜립" 드디어 탄생 ! 허니 멜팅 립 1️⃣+1️⃣ 체험단 모집(50인) 477
  • [공지] 언금 공지 해제
  •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0
  •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9
  •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김정호 수의사 "인공포육 늑대는 다르다"…사육사 중심 포획 강조
    • 14:20
    • 조회 1
    • 기사/뉴스
    • 5년전 오늘 첫방송 한, SBS 드라마 "모범택시"
    • 14:19
    • 조회 18
    • 이슈
    • 사라졌던 덕수궁의 ‘중문’ 조원문의 실체 처음 확인
    • 14:19
    • 조회 236
    • 기사/뉴스
    • LIT RIGHT NOW - MEOVV (미야오)
    • 14:18
    • 조회 23
    • 이슈
    • 책 좋아하는 여자=조용조용 순한 여자 라는 이 말이 진짜 개웃김요ㅋㅋㅋㅋㅋㅋ
    • 14:17
    • 조회 664
    • 이슈
    13
    • [KBO] 박병호 은퇴식 안내
    • 14:17
    • 조회 435
    • 이슈
    4
    • 오늘 안되지? 내일 돼. 내일 안되지? 모레 돼. 그리고 결국 돼
    • 14:15
    • 조회 530
    • 이슈
    2
    • 여자축구 시작하게 된 이유중에 남들이랑 쫌 다른 선수들
    • 14:12
    • 조회 561
    • 유머
    3
    • '엔하이픈 떠난' 희승, 활동명 변경 '에반'→SNS 개설 후 첫 행보
    • 14:12
    • 조회 507
    • 기사/뉴스
    12
    • [KBO] 역대 7명인 1500K 잡은 투수들
    • 14:11
    • 조회 725
    • 이슈
    15
    • 나솔에서 데프콘을 감동시킨 에반게리온 혼의 루프란 색소폰 연주하는 출연자
    • 14:10
    • 조회 635
    • 유머
    2
    • 공포) 스타벅스에서 노트북 자리에 두고 화장실 갔는데 에어팟 연결이 끊기는 거야
    • 14:09
    • 조회 3602
    • 유머
    38
    • 우도환, 혹독한 증량…"'사냥개들2' 위해 하루 4끼, 잠들기 전까지 먹어" [엑's 인터뷰]
    • 14:08
    • 조회 767
    • 기사/뉴스
    6
    • 닭가슴살 소시지 순욱맛
    • 14:08
    • 조회 655
    • 유머
    1
    • JPOP)소니뮤직과 유니버설뮤직, 합작회사 설립… 아시아 중심으로 음악 페스티벌 사업 전개… 내년 제1회 개최
    • 14:08
    • 조회 244
    • 이슈
    4
    • 트위터 자동번역의 급발진
    • 14:07
    • 조회 751
    • 이슈
    5
    • NCT 10주년, NCT 멤버들의 취향 NCT 플레이리스트
    • 14:07
    • 조회 837
    • 이슈
    23
    • 임우일, “요리 배우겠다” 선언하더니…생닭 앞 ‘멘붕’ (나혼산)
    • 14:07
    • 조회 392
    • 기사/뉴스
    1
    • 이친자 채원빈이랑 이대휘가 같은영화 했었네
    • 14:07
    • 조회 313
    • 이슈
    • 트럼프 발언에 화난 일본인
    • 14:06
    • 조회 1329
    • 유머
    5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