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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햇살을 찾았거든요"…한로로, '유재석 헌정 시'에 누리꾼들 "울컥"[전문]

무명의 더쿠 | 11:42 | 조회 수 1685

[스포티비뉴스=허나원 기자] 


한로로는 8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직접 쓴 유재석 헌정 시를 낭독해 감동을 자아냈다.


평소에도 시를 자주 쓴다는 한로로는 '재석'이라는 제목의 시를 적어왔고 유재석은 낭독을 부탁했다.


유재석은 "로로 씨, 바로 이 맛 아닙니까"라며 센스 있게 반응했고, 한로로는 박수를 치며 "너무 좋다"라고 화답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같은 날 한로로가 자필로 작성한 시 전문이 '유 퀴즈 온 더 블럭' 공식 SNS를 통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해당 게시물에는 "최근 봤던 글 중에 가장 감동적이다", "보면서 울컥했다", "멋있고 뭉클하다" 등 한로로의 시에 감탄하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lYOSnN

▲ 출처|유퀴즈 온 더 블럭 인스타그램




다음은 한로로가 유재석을 위해 쓴 헌정 시 전문이다.



<재석>


조만간 이 세계가 멸망할까요?


아니 왜

좀처럼 따사롭지 못한 초원에

내가 뜬 눈일 이유는 없잖아요


검은 양들의 울음소리가

무섭게 메아리치는데

내가 여기서 소리 내어 웃는다고

쟤네를 이길 수 있냐 이 말이죠


그래서 나는

한참을 울고 있는 거라고요


빗물이 입안에 고이는 게 싫어

유지된 침묵

당연해진 혐오

근데 내 옆자리 꼿꼿한 허리의 그는 아닌가 봐

입을 쩌억 벌려 모조리 다 받아마시고 있어

그것도 웃으면서!

번개를 어떻게 안 무서워하는 걸까


낙뢰가 심장을 찌리는 순간을

다들 고통이라 부르지만

발라당 누워버린 그는 만세를 외치네


뾰족해진 머리카락 끝에선

그가 선물한 기억들이

아지랑이처럼 후들후들


손을 잡아드릴까요?


그는 번개를 안 무서워한 적 없어

내 기억의 탄생일부터 지금까지

이 볼품없는 추원에

무지개를 뿌리고 싶을 뿐이었어


조만간 이 세계가 멸망할까요?

그렇다면 아주 잠깐

긍정을 거둬 주세요


제가 방금 햇살을 찾았거든요




https://v.daum.net/v/20260409105402564


https://youtube.com/shorts/J6ezaxBf1-Q?si=8cu5f0DqIWVRw5s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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