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서울 아파트 전세 신규 계약 가격이 1년 전보다 6.2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정부가 임대차 2법을 시행한 직후인 2021년(6.48%)에 맞먹는 폭등세다. 눈에 띄는 건 강남보다 강북·성북·도봉 등 중저가 아파트 밀집 지역의 오름폭이 훨씬 컸다는 점이다. 전셋값 급등의 무게가 자산이 적은 계층에 더 쏠리고 있다는 뜻이다.
갱신 계약 뺐더니 서울 전세 6.3% 급등
7일 본지가 부동산 정보 플랫폼 직방에 의뢰해 올해와 지난해 1분기 서울 아파트 전세 신규 거래 실거래가를 전수 조사한 결과, 평균 가격이 6억263만원에서 6억4028만원으로 6.25%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6.25%는 2021년의 전셋값 변동률(6.48%)과 비슷한 수치다. 2021년은 2020년 8월 임대차 2법 시행 후 집주인들이 4년 치 전셋값을 미리 올려받으면서 전세 시장 거품이 극에 달했던 시기다. 당시 전셋값이 치솟자 정부는 2022년부터 갱신 계약도 통계에 반영하기 시작했다.

반면 한국부동산원의 최신(2월) 통계상 최근 1년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4.73%다. 그러나 이 수치에는 보증금 인상률이 5%로 묶이는 갱신 계약 시세도 포함돼 있어, 실제로 전셋집을 구하는 수요자가 체감하는 가격과는 괴리가 있다. 신규 계약만 따로 떼어보면 상승폭이 훨씬 가파르다는 얘기다.
특히 지역별로 보면 강남(7.49%), 서초(3.77%)보다 강북(17.91%), 성북(14.96%), 도봉(12.9%) 등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지역의 전셋값 상승폭이 훨씬 컸다. 상대적으로 자산이나 소득이 적은 사람들의 주거비 부담이 더 많이 늘었다는 뜻이다.
중위 가격은 평균 가격보다 더 많이 올랐다. 서울 아파트 전세 중위 가격은 5억3000만원에서 5억8000만원으로 9.43% 뛰었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중위값이 평균값보다 더 많이 올랐다는 것은 고가 아파트보다 중저가 아파트가 전세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매물은 46% 증발
전셋값 급등의 직접적 원인은 전례 없는 매물 가뭄이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1만5195건으로 1년 전(2만8332건)보다 46.4% 줄었다. 전세 매물이 줄면 통상 월세로 수요가 분산되지만, 이번엔 월세 매물도 24.2% 감소했다. 전·월세 합산 매물은 2만9720건으로,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23년 4월 이후 처음으로 3만건 아래로 떨어졌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969471?sid=101
전세 비싸면 월세 살아
-> 월세도 없다는 결론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