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집은 15억인데 생활비는 100만원…1주택자 노인의 자화상
55,212 738
2026.04.09 08:52
55,212 738

15억원이 넘는 서울 강동구 아파트에 거주하는 70대 초반 김모씨. 2018년 7억원대에 사들인 집 가격이 두 배로 뛰었지만, 노후는 팍팍하다. 국민연금과 자녀 지원 등을 합쳐 월 소득은 250만원 남짓이다. 대출 원리금과 각종 공과금을 내고 나면 실제 생활비는 100만원 안팎으로 줄어든다. 김씨는 “이 나이에 집을 팔고 오래 산 동네를 떠나기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집값은 올랐지만 쓸 돈은 줄어든 ‘시니어 하우스푸어’의 전형이다.

 

중앙일보가 8일 국가데이터처 가계금융복지조사 마이크로데이터(2025년 기준)를 분석한 결과, 60세 이상 자가 보유 가구 622만 가구 중 134만 가구(21.6%)가 이런 유형에 해당했다. 다섯 가구 중 한 가구꼴이다. 이번 분석에서 시니어 하우스푸어는 총자산의 70% 이상이 주택에 묶여 있고, 금융자산이 연 소득에 못 미치며, 소득 하위 50%(월 305만원 이하)에 속하는 60세 이상 자가 가구로 정의했다. 2017년 117만 가구에서 지난해 134만 가구로 늘었다.

 

시니어 하우스푸어.

 

기존 30~40대 하우스푸어가 대출 원리금 상환 부담으로 정의됐다면, 이들은 벌이가 마땅찮아 당장 쓸 현금이 부족한 것이 특징이다. 평균 총자산은 2억9000만원이지만 이 중 92.6%(2억8000만원)가 거주 주택에 묶여 있다. 금융자산은 평균 859만원에 그쳤다. 수도권 비중(24.5%)도 비수도권(19.6%)보다 높아 집값이 높을수록 현금 부족 문제가 두드러졌다. 월평균 소득은 222만원, 처분가능소득은 198만원이다. 여섯 가구 중 한 가구(17.0%)는 이미 소비가 처분가능소득을 초과하는 적자 상태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월 소득은 149만원에서 222만원으로 늘었지만, 생활여력(처분가능소득-필수지출)은 90만원에서 65만원으로 줄었다. 식료품ㆍ주거ㆍ의료비 등 필수 지출 비중이 크게 늘어서다. 특히 의료비 비중은 처분가능소득 대비 10% 수준까지 상승했다.

 

특히 올해는 공시가격 상승(서울 18.67%)으로 보유세 부담까지 더해진다. 건강보험료 등 공시가격과 연동된 각종 제도까지 영향을 받으면서 실질 부담은 더 커진다. 집을 팔면 해결될 문제지만 현실은 다르다. 양도세와 중개보수, 이사 비용 등을 고려하면 거래 과정에서 수천만원이 소요된다. 무엇보다 고령층은 거주지 유지와 매도 대신 상속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 국토연구원은 “원치 않는 이주가 의료ㆍ돌봄 비용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고령층에게 무조건적인 매도를 권할 것이 아니라, 거주권을 유지하면서 자산을 소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구조적 해법을 주문한다. 대안으로 한국주택금융공사(HF)의 주택연금이 거론된다. 집을 담보로 제공한 뒤 계속 거주하며 매월 연금형태로 돈을 받는 역모기지론(돈을 먼저 빌리고, 나중에 담보물로 갚는 대출 상품)이다.

 

하지만 공시가격 12억원 초과 주택은 가입이 제한된다. 최근 집값이 급등한 서울 주요 지역 보유자들은 현실적인 장벽이 높다. 가입률이 2%대에 머무는 이유 중 하나다.

 

이런 공공의 빈틈을 메우기 위해 금융권에서도 새로운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2024년 말 하나금융그룹이 아이디어를 낸 ‘공시가격 12억원 초과 민간 주택연금 서비스’가 한 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5/0003515014

댓글 738개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투슬래시포X더쿠✨ 지우개로 지운 듯 피부 결점을 깨끗하게 지워 화사한 피부표현을 완성하는 #지우개쿠션 ‘이레이징 커버 쿠션’ 리뷰 이벤트 (50인) 237 00:05 4,964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 (인증메일 안오면 스팸함확인) 07.13 1,369,701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26.08.30 아이디 판매 유도관련 추가) 24.04.09 14,340,01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4,706,71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60812 기사뉴스 저작권법 침해 강력 제재] 20.04.29 38,018,70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350,21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5 21.08.23 8,756,50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671,08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62 20.05.17 8,889,20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6 20.04.30 8,765,34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타회원 글/댓글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836,318
모든 공지 확인하기()
1765990 이슈 나영석: 고생해서 꾸역꾸역 하는 프로젝트는 잘 안 된다 3 07:43 1,628
1765989 이슈 르세라핌 채원 인스타그램 1 07:41 336
1765988 이슈 코넬 대학언론과 이런 유튜브 채널이 기성언론보다 더 언론같다 07:40 559
1765987 이슈 박정희 시절? 각하가 니 친구냐? 박정희 대통령 시절에 이딴 트윗 썼으면 벌써 남산행 리무진 탔음 13 07:38 1,303
1765986 이슈 자기가 애완쥐를 입양했다는걸 까먹은 일본 사람 07:36 1,058
1765985 이슈 전세계 역사상 가장 많은 어린이 배우들과 촬영을 한 영화감독 2 07:31 1,001
1765984 이슈 난 남들 외고 쓴다고 하면 응원함 나한테는 너무 좋은 학교였어서 근데 멘탈 약한 사람은 무조건 말림 10 07:24 2,056
1765983 이슈 10년 전 오늘 발매된_ "1 of 1" 3 07:20 172
1765982 이슈 브라질 대통령 선거 현황 13 07:13 2,282
1765981 이슈 추석때 알게 된건데 경상도 러쉬는 내향인들에게 정말 좋아보였음 5 06:32 3,898
1765980 이슈 일본에 이별가게(불륜유도 서비스) 라는게 있는 이유 23 06:14 4,647
1765979 이슈 4년전 어제 발매된, LUCY "21세기의 어떤 날" 05:16 138
1765978 이슈 귀여운 사자 커플💗 4 04:57 1,307
1765977 이슈 펌) 먼작귀 치이카와 극장판은 일본 민속학+오컬트 지식 있어야 이해감 16 04:31 2,301
1765976 이슈 클로즈 유어 아이즈 'Drop That!' 초동 5일차 종료 🥳🎉 3 04:09 683
1765975 이슈 니쥬 [Sour Grapes] 초동 집계 종료 🥳🎉 1 04:08 855
1765974 이슈 미국 도넛 가게에서 폐기하는 물량 29 04:00 8,034
1765973 이슈 퇴근길에 내려 팬들에게 90도 인사하는 성규 / 출근길에 팬 알아보고 말 걸어주는 우현 1 03:56 556
1765972 이슈 요즘 일본에서 유행이라는 주량확인패치 3 03:54 3,037
1765971 이슈 3년전 어제 발매된, 화사 "Chili" 03:51 1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