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집은 15억인데 생활비는 100만원…1주택자 노인의 자화상
51,273 736
2026.04.09 08:52
51,273 736

15억원이 넘는 서울 강동구 아파트에 거주하는 70대 초반 김모씨. 2018년 7억원대에 사들인 집 가격이 두 배로 뛰었지만, 노후는 팍팍하다. 국민연금과 자녀 지원 등을 합쳐 월 소득은 250만원 남짓이다. 대출 원리금과 각종 공과금을 내고 나면 실제 생활비는 100만원 안팎으로 줄어든다. 김씨는 “이 나이에 집을 팔고 오래 산 동네를 떠나기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집값은 올랐지만 쓸 돈은 줄어든 ‘시니어 하우스푸어’의 전형이다.

 

중앙일보가 8일 국가데이터처 가계금융복지조사 마이크로데이터(2025년 기준)를 분석한 결과, 60세 이상 자가 보유 가구 622만 가구 중 134만 가구(21.6%)가 이런 유형에 해당했다. 다섯 가구 중 한 가구꼴이다. 이번 분석에서 시니어 하우스푸어는 총자산의 70% 이상이 주택에 묶여 있고, 금융자산이 연 소득에 못 미치며, 소득 하위 50%(월 305만원 이하)에 속하는 60세 이상 자가 가구로 정의했다. 2017년 117만 가구에서 지난해 134만 가구로 늘었다.

 

시니어 하우스푸어.

 

기존 30~40대 하우스푸어가 대출 원리금 상환 부담으로 정의됐다면, 이들은 벌이가 마땅찮아 당장 쓸 현금이 부족한 것이 특징이다. 평균 총자산은 2억9000만원이지만 이 중 92.6%(2억8000만원)가 거주 주택에 묶여 있다. 금융자산은 평균 859만원에 그쳤다. 수도권 비중(24.5%)도 비수도권(19.6%)보다 높아 집값이 높을수록 현금 부족 문제가 두드러졌다. 월평균 소득은 222만원, 처분가능소득은 198만원이다. 여섯 가구 중 한 가구(17.0%)는 이미 소비가 처분가능소득을 초과하는 적자 상태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월 소득은 149만원에서 222만원으로 늘었지만, 생활여력(처분가능소득-필수지출)은 90만원에서 65만원으로 줄었다. 식료품ㆍ주거ㆍ의료비 등 필수 지출 비중이 크게 늘어서다. 특히 의료비 비중은 처분가능소득 대비 10% 수준까지 상승했다.

 

특히 올해는 공시가격 상승(서울 18.67%)으로 보유세 부담까지 더해진다. 건강보험료 등 공시가격과 연동된 각종 제도까지 영향을 받으면서 실질 부담은 더 커진다. 집을 팔면 해결될 문제지만 현실은 다르다. 양도세와 중개보수, 이사 비용 등을 고려하면 거래 과정에서 수천만원이 소요된다. 무엇보다 고령층은 거주지 유지와 매도 대신 상속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 국토연구원은 “원치 않는 이주가 의료ㆍ돌봄 비용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고령층에게 무조건적인 매도를 권할 것이 아니라, 거주권을 유지하면서 자산을 소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구조적 해법을 주문한다. 대안으로 한국주택금융공사(HF)의 주택연금이 거론된다. 집을 담보로 제공한 뒤 계속 거주하며 매월 연금형태로 돈을 받는 역모기지론(돈을 먼저 빌리고, 나중에 담보물로 갚는 대출 상품)이다.

 

하지만 공시가격 12억원 초과 주택은 가입이 제한된다. 최근 집값이 급등한 서울 주요 지역 보유자들은 현실적인 장벽이 높다. 가입률이 2%대에 머무는 이유 중 하나다.

 

이런 공공의 빈틈을 메우기 위해 금융권에서도 새로운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2024년 말 하나금융그룹이 아이디어를 낸 ‘공시가격 12억원 초과 민간 주택연금 서비스’가 한 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5/0003515014

목록 스크랩 (0)
댓글 73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네이처리퍼블릭💚 "무색 허멜립" 드디어 탄생 ! 허니 멜팅 립 1️⃣+1️⃣ 체험단 모집(50인) 511 04.08 32,91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43,85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133,97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27,54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444,81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83,93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35,19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20.09.29 7,451,75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0 20.05.17 8,663,12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9 20.04.30 8,543,69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63,09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38635 이슈 마돈나가 무대에 서기에는 너무 늙었다며 후려치는 틱톡 댓글들을 본 도자캣 00:32 0
3038634 이슈 11년전 오늘 발매된, 소녀시대 "Catch Me If You Can" 00:32 0
3038633 이슈 ??: 영상에서 향수냄새나요.. 00:32 37
3038632 이슈 라방하면서 한소절 흥얼거린 노래로 반응 엄청 좋은 방탄 정국 00:31 72
3038631 유머 제주도에서 겪는 뒷마당의 소가족 만화 00:30 178
3038630 유머 혼성그룹 댄스머신 리더가된 강동원 근황.. 7 00:30 422
3038629 이슈 투바투 별의 낮잠 뮤직비디오 감독 메가커피 광고 표절 관련 업뎃 3 00:27 372
3038628 이슈 광각샷 제대로 말아준 신인 여돌.jpg 1 00:24 446
3038627 이슈 복붙 수준으로 진짜 똑같이 컸다는 남돌 증명사진...jpg 2 00:23 882
3038626 이슈 작년말에 이어 올해 연달아서 기세 좋은 쇼박스 배급 영화.jpg 13 00:21 1,108
3038625 이슈 솔직히 군대 갓다와서 관리 졸라 잘한 거 같은 뷔 근황 21 00:20 1,542
3038624 이슈 9년전 오늘 발매된, EXID "낮보다는 밤" 5 00:11 147
3038623 이슈 이스라엘법상 12세정도의 팔레스타인아동도 기소될 수 있다고 함 7 00:11 478
3038622 이슈 TRIANGLE(강동원X엄태구X박지현) TITLE <Love is> TEASER 24 00:10 912
3038621 이슈 홈베이킹이 어려운 이유....jpg 23 00:08 2,821
3038620 이슈 [F1] 레드불 막스 베르스타펜 레이스 엔지니어 지안피에로 람비아세(GP) 2028시즌 맥라렌 합류 10 00:08 401
3038619 이슈 밴드 루시 2번째 정규 앨범 <Childish> Signature Logo Film 6 00:07 194
3038618 정보 2️⃣6️⃣0️⃣4️⃣1️⃣0️⃣ 금요일 실시간 예매율 순위 ~ 헤일메리 8.5 / 살목지 7.5 / 왕과사는남자 2.5 / 내이름은 1.8 예매🦅👀✨️ 6 00:05 375
3038617 이슈 오늘 생일인 오위스 하루 🩷 1 00:05 205
3038616 이슈 핫원스(Hot Ones) 게스트 방탄소년단🍗🔥 2 00:03 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