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공사 중단과 하자문제 등으로 시끄러웠던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 ‘주안 센트럴 파라곤’ 아파트가 끝낸 정상 입주 약속마저 지키지 못했다. 공사는 사실상 끝났지만 행정 절차가 늦어져 당초 약속한 3월말 입주 시기를 넘긴 것. 일부 수분양자들은 분양계약 해지를 요구하고 있다.

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라인건설이 시공한 주안 센트럴 파라곤은 지난 3월 말 입주를 목표로 했지만, 지난달 31일까지 관할 구청의 사용승인을 받지 못해 입주가 이뤄지지 못했다. 현재 공정률은 100% 수준으로 공사는 완료됐고 감리 확인까지 마친 상태다. 하지만 사업계획 변경 승인과 사용승인 등 행정 절차가 남아 있다.
라인건설은 입주 지연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지난달 31일 권윤 대표이사 명의 공문을 통해 “당초 계획한 입주 일정에 도달하지 못해 입주예정자 불편이 가중된 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주안 센트럴 파라곤은 인천 미추홀구 주안2동 590-22 일대 미추1구역을 재개발해 조성한 단지로 지하 2층~지상 40층 아파트 12개동, 총 1321가구다. 이 가운데 767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이 사업은 이미 수차례 차질을 빚어왔다. 2022년 5월 착공해 지난해 12월 준공 예정이었지만, 시공사가 약 880억원 규모의 추가 공사비를 요구하면서 조합과 갈등이 불거졌다. 이로 인해 2024년 8월 공사가 중단됐다. 이후 조합 내부 분쟁으로 집행부가 전원 해임되면서 같은 해 9월 공사가 다시 멈췄다. 공사 지연과 조합 운영 공백, 행정 절차 지연 등이 겹치며 입주 일정이 3월 말로 한 차례 연기됐다.
https://realty.chosun.com/site/data/html_dir/2026/04/06/2026040603423.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