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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이 극적으로 휴전에 합의했지만,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의 완전한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정유사가 처음으로 홍해를 통한 대체 항로로 울산에 원유를 들여오며 수급 불안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장성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5일 울산 앞바다에 대형 유조선 한 척이 도착했습니다.
육상에서 약 4km 떨어진 해상 계류시설에 정박한 유조선은 해저 송유관을 통해 사흘에 걸쳐 원유 이송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이번에 들여온 물량은 사우디산 원유 208만 배럴로 울산 지역 정유 공장 가동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특히 에쓰오일이 사실상 봉쇄 상태였던 호르무즈 해협 대신 홍해를 경유해 원유를 들여온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중동 정세 악화로 기존 수송로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대체 항로를 현실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하지만 비용과 효율 측면에서는 부담이 적지 않습니다.
기존 호르무즈 해협을 이용하면 약 20일이 걸리지만, 홍해 항로는 닷새가량 더 소요돼 운송비 부담이 크게 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소말리아 인근 해역의 해적 위협까지 겹치면서 또 다른 걱정스러운 요소로 꼽히고 있습니다.
미국과 이란이 2주간 휴전에 합의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한시적으로 개방한 만큼, 정세가 안정될 경우 조만간 기존 항로로 복귀할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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