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지상파3사에 새로운 제안, 내부 검토 마친 후 진행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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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억→250억→140억 원 오고 가다 3월 말 협상 시한 넘어가
KBS 이사회에서 “100억은 고민해 볼 정도라는 여론 조성해야” 발언 나와
박장범 사장 “하계올림픽부터 어떻게 비용 분담할지가 핵심 이슈”

2026년 북중미 월드컵 개막이 60여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단독 중계권을 가진 JTBC와 지상파3사의 공동 중계 여부가 미정인 상황이다. 중앙그룹은 지상파3사(KBS·MBC·SBS)에 최종적으로 새롭게 제안할 안을 윗선에 보고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KBS 이사회에서는 "(중계권료로) 100억 정도는 고민해 볼 정도라는 여론을 우리가 조성해야 한다"라는 발언도 나왔다.
8일 미디어오늘 취재를 종합하면, JTBC는 지상파3사에 새로운 안을 제시해 오는 10일까지 협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JTBC 중계권 협상 실무단에서 새로운 안을 윗선에 보고했고, 실무단은 윗선에서 새로운 안을 재가해줄지 기다리고 있다.
중앙그룹 관계자는 8일 미디어오늘에 "아직 최종 제안은 하지 않았으며 내부 검토를 마치는 대로 제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JTBC 측에서는 지난달 말 "3월 말 지나면 중계권 재판매 불가능"이라는 입장을 낸 만큼, 새로운 안은 지상파3사 각사가 JTBC에 제시한 100억 원대 초중반 정도일 거라는 전망이다.
북중미 월드컵 협상 초반 JTBC가 각사에 300억 대 초반을 제안했다가 대회가 임박하자 250억 원으로 낮췄지만, 지상파 3사 각사는 100억 원대 초반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JTBC는 오는 10일까지 협상을 마무리할 계획이지만, 북중미 월드컵 중계권 총 금액이 1900억 원이나 되는 상황에서 지상파3사 중 어느 곳도 중계권을 구매하지 않은 채로 마무리하기에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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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중앙그룹 윗선에서 JTBC 중계권 협상 실무단이 지상파3사가 제안한 100억 초반보다 더 낮춰진 금액을 새로운 안으로 제안할지 확실히 알 수 없는 상황이다.JTBC는 북중미 월드컵 외에도 2032년까지 확보해둔 올림픽, 월드컵 경기에 대해서도 지상파3사와 협상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한편 KBS이사회에서는 KBS가 100억 원 정도의 북중미 월드컵 비용을 내야 한다는 여론을 조성해야 한다는 발언이 나왔다. 이동욱 이사는 8일 이사회에서 "(250억 원의 중계권료 제안을) 우리가 받기엔 현실적으로 어렵다. JTBC는 지금 여론을 통해 압박하고 있다. 이건 여론전"이라며 "이렇게 많은 돈을 내면서까지 중계를 꼭 해야되겠냐는 여론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 JTBC 제안을 완전히 거부하는 것까지 바라지 않고, 우리가 250억 내고 월드컵 중계를 해야겠느냐, 100억 정도는 고민해 볼 정도 아니겠느냐 여론을 우리가 조성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동욱 이사는 이어 "사장 부사장 이하 간부진들이 잘 알고 있는 매체 있으면 이사들과 연결시켜줘서 이사들이 별도 직함을 가지고 국민들에게 현 상황을 제대로 알리면 어떨까. 우리가 우리 입장을 KBS에서 밝힐 수 없어 제안했다. KBS도 국민에게 여론전을 하실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박장범 사장 역시 "JTBC가 독점권을 갖고 있는 중계권 협상을 앞으로 어떻게 이끌어갈 것이냐, 저희도 다양한 의견을 내고 있다. 지상파만으로 중계하는 건 완전히 옛날얘기다. 프로야구도 티빙에서 한다. 일본 WBC도 넷플릭스가 했다"라고 운을 뗐다.
박장범 사장은 "당장 월드컵은 협상하고 있지만 하계올림픽부터 어떻게 비용 분담할지가 핵심 이슈다. 앞으로 코리아 컨소시엄이라는 국제경기 시청 전달 기구를 통해 종편과 OTT 다 참여하는 식으로 해서 합리적으로 비용을 분담해서 다양한 수단을 통해 경기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안을 논의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