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과 주진우 국회의원이 2일 KNN 생중계 경선 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 박형준 경선 캠프
6.3 부산시장 선거 국민의힘 주자를 정하는 경선을 앞두고 박형준 부산시장이 "부산에서부터 나라를 구해야 한다"라며 보수통합, 이른바 결집을 촉구했다. 거듭 "(민주당이) 입법부와 행정부를 장악에 사법 개악으로 사법부와 대법원까지 거머쥐었다"라며 강경한 메시지를 낸 그는 "지방정부까지 내어줄 수 없다"라고 '낙동강 전선 사수'를 외쳤다.
박 시장은 8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을 찾아 대정부 공세와 보수가 한데 뭉쳐야 한다는 호소에 공을 들였다. 이날 그는 이번 선거에 부산과 대한민국의 미래가 걸려 있다며 "그들이 지방정부까지 가져간다면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을 독점하고, 이것은 이 나라에 큰 불행을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지방정부마저 장악한다면 일당 지배 국가", "합법의 외피를 쓴 독재, 겉은 민주 속은 독재 군림" 등 독설 문구도 쏟아냈다. 박 시장은 "어떤 일이 있어도 이것만은 막아야 한다"라며 "보수를 버리면 나라를 버리는 것이다. 그럴 수는 없다. (이를 위해) 먼저 보수가 하나 돼야 한다"라고 단결을 당부했다.
선거마다 반복되는 '낙동강 전선 사수'는 또다시 튀어나왔다. 총선이나 대선 때가 되면 영남을 관통해 흐르는 낙동강은 여야가 저마다 강조하는 단어다. 더불어민주당 쪽은 '낙동강 벨트'를, 국민의힘 쪽은 '낙동강 전선'을 외치는 식이다. 이날 박 시장은 어김없이 낙동강 전선을 그으며 "나라의 방파제가 되어 달라"라고 목청을 키웠다.
질의응답에선 보수 결집의 범주가 당내 지지층뿐만 아닌 개혁신당까지 모두 포함하는 것이란 설명도 있었다. 박 시장은 관련 질문에 "선거를 앞두고 가장 중요한 건 전략적 실용주의"라며 "아우르기는 당연한 노력이며 중앙당 차원에서도 그럴 거라 기대한다. 뿌리를 같이하는 정당이기 때문에 협력할 방안이 있는지 모색하겠다"라고 밝혔다.
부산시장 출사표를 던진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여러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보이는 상황에 대해선 선거의 역동성 측면에서 결과가 달라질 걸로 내다봤다. 여전히 두 달이나 남은 선거 시간표를 얘기한 박 시장은 "살아있는 생물과도 같아 당이 어떻게 하느냐(부분이 중요하다), 부산의 미래를 위해 어떤 선택이 중요한가를 충분히 전할 수 있는 기간"이라고 잘라 말했다.
당내 경쟁자인 주진우(부산 해운대갑) 국회의원과의 협력을 놓고는 경선으로 보수 결집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단 분석과 동시에 "결과가 어떻든 하나가 될 것임을 약속한다"라고 '원팀'을 강조했다. 박 시장은 "경선이 끝나면 보수 결집도 더 강화될 것이고, 그리고 더 큰 변화를 도모한다면, 중도층에게도 소구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보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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