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e스포츠만큼은 예외다. 논쟁을 벌일 이유가 없다. 모두가 같은 답을 내놓기 때문이다.
2,281 16
2026.04.08 14:03
2,281 16


https://www.fortunekorea.co.kr/news/articleView.html?idxno=52087



마이클 조던이냐 르브론 제임스냐. 메시냐 호날두냐. 종목을 막론하고 모든 스포츠엔 치열한 논쟁거리가 있다. 바로 GOAT(Greatest Of All Time)를 가리는 갑론을박이다. 국가별, 세대별로 내세우는 이가 제각각이고 반론도 다채롭다.  


단, e스포츠만큼은 예외다. 논쟁을 벌일 이유가 없다. 반론의 근거도 납득하기 어렵다. 모두가 같은 답을 내놓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의 리그 오브 레전드(LoL) 프로게이머, T1 소속 주장이자 미드 라이너, 페이커(Faker) 이상혁 선수다. 



KPZPJi


nhryVC

이미 정점에 서 있습니다. 선수로서 더 증명하고 싶은 게 있나요. 
아직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선수의 모습에 많이 도달했다고 보진 않습니다. 성과 자체보다 제가 기준으로 삼는 모습이 훨씬 높기 때문입니다. 항상 이길 수는 없겠지만, 가능한 한 높은 승률을 꾸준히 유지하는 선수. 그리고 늘 발전하는 선수. 그런 모습에 가까워지고 싶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여전히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느낍니다.


프로게이머의 생애주기는 짧습니다. 페이커는 그렇지 않은 비결이 뭡니까.
뻔한 답변 같지만, 가장 큰 이유는 열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게임이 너무 재미있고 좋습니다. 좋아하는 일을 오래 하고 있다 보니, 노력도 억지로 짜내기보다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편입니다. 그 점이 오래 버티는 힘이 된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유독 하기 싫거나 지루한 날은 있을 텐데요. 기분을 다시 돌리는 사소한 습관이 있습니까.
그럴 때는 오히려 잠깐 멈추는 편입니다. 명상을 하기도 하고, 휴식을 취하기도 합니다. 조금 지루한 활동을 하면서 머리를 비우다 보면 다시 게임을 열심히 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길 때가 있습니다. 억지로 밀어붙이기보다 리듬을 다시 찾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상에 있는 만큼, 압박이 상당할 텐데요. 이걸 이겨내는 본인만의 방식이 있습니까.
예전에는 순위나 결과, 성적에 많이 연연했던 것 같습니다. 그땐 스트레스가 상당했는데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경험이 쌓이면서 결과만큼, 아니 그보다 더 중요한 게 과정이라는 걸 느끼게 됐습니다. 어떤 결과를 만들기까지 내가 어떤 태도로 준비했고, 어떤 노력을 쌓았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과정에 집중하면서 승부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조금 더 잘 다룰 수 있게 됐습니다.


초연해졌네요. 그만큼 관리가 철저할 텐데, 가장 엄격하게 지키는 원칙은 무엇입니까.
수면입니다. 가장 먼저 챙기려는 것도 잠입니다. 프로게이머는 머리를 많이 쓰는 직업이고, 결국 컨디션이 경기력에 그대로 연결됩니다. 하루 8~9시간 정도는 충분히 자는 게 가장 잘 맞습니다.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결국 가장 중요한 기본일 테니까요.


게임이 잘될 때도 있었고, 아닐 때도 있었습니다. 아닐 땐 어떤 생각이 들었나요.
2018년쯤, 스스로 ‘아, 이제는 밀려날 때인가’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때 e스포츠는 선수 수명이 유독 짧다는 인식이 강했고, 그런 흐름을 피하지 못한다고 느꼈죠. 그럼에도 한편으론 의문이 들었습니다. ‘정말 나이 때문에 이렇게 맥없이 물러나는 게 맞나, 아닌 걸 보여줄 수 있지 않나, 내가 더 오래 증명하면 되지 않나.’ 그때부턴 더 부단하게 연습했죠. 


어려움을 극복하고 얻은 트로피가 여럿입니다. 특히 의미가 있는 게 있나요.
요즘은 트로피 자체에 큰 의미를 두려 하지는 않습니다. 그 과정에서 마주했던 부상과 부침을 극복하며 얻은 확신을 더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인데요. 그런 관점에서 2023년 월드 챔피언십 우승은 특히 뜻깊었습니다. 오랫동안 우승이 없었던 시기였고, 팀도 팬들도 모두 간절했던 때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부상도 있었고 팀 차원에서도 부침이 많았습니다. 그런 시간을 지나 다시 정상에 오른 경험이라 더 크게 남아 있습니다. 그때는 제가 해온 노력들이 의미 있고 가치 있었다는 걸 더 깊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WztpDc


목록 스크랩 (0)
댓글 1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구달🩷 구달 청귤 비타C E TXA 세럼 체험단 50인 모집 404 04.06 35,28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39,79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128,68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23,72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436,69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83,93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35,19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20.09.29 7,450,98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0 20.05.17 8,663,12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8 20.04.30 8,543,01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60,328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37354 유머 이거만큼 신혼부부같은 사진 본적없음 21:42 16
3037353 정치 [단독] ‘민생유튜버’ 데뷔 장동혁 대표, 연출이었나…당 관계자가 시민으로 출연 21:41 92
3037352 기사/뉴스 한로로, 건대 국문과 다니다 가수 데뷔 “코로나 겪고 음악 욕심 커져”(유퀴즈) 1 21:40 159
3037351 이슈 요즘 트위터에서 엄청 핫한 어플!!!.x 21:40 427
3037350 이슈 은우 정우 키 몸무게 3 21:39 507
3037349 정치 "대통령 사진 금지?‥이는 후보자 협박" 이 대통령, 여당 지도부 성토 2 21:38 145
3037348 유머 트럼프피셜 자기한테 좋은말 해준다는 김정은의 답변 21:38 494
3037347 기사/뉴스 2030男 63%, '영포티'에 "너무 싫어"…뭐가 그렇게 마음에 안 들었을까 16 21:37 552
3037346 이슈 갤럭시코퍼레이션에서 발표한 샤이니 태민 어드바이스 추는 로봇 7 21:37 460
3037345 이슈 브리지트 마크롱 영부인이 들었던 프랑스의 128년 된 가방 브랜드 2 21:36 849
3037344 기사/뉴스 불면증 고치는 '다크샤워'·'잠 오는 주파수'?…전문가 "효과 있겠냐고요" 일갈 (유퀴즈) 5 21:35 443
3037343 이슈 하늘이 도와줬다는 다영 뮤비 장면.twt 5 21:35 1,152
3037342 이슈 개장수가 저희 집 마당에 무단침입하여 반려견을 트럭에 싣고 데려갔습니다 10 21:35 922
3037341 이슈 [KBO] 공 진짜 빨라서 가지 말고 있어보라는 소리 들은 배우 19 21:35 1,391
3037340 이슈 MW:MEU (뮤) 'Gummy Clock' Performance Video 21:33 39
3037339 기사/뉴스 트럼프 "이란에 무기 공급 국가 50% 관세 부과…핵 잔해 제거할 것" 4 21:32 458
3037338 이슈 굿네이버스 [배우 김명수(인피니트 엘) X 선 넘는 좋은 일] 3 21:31 105
3037337 유머 집사야 놀아조 2 21:30 277
3037336 유머 레전드두쫀쿠를 먹었는데… 내가 먹은날이 영업종료일이래 다신 이 두쫀쿠를 먹을수없대 5 21:29 1,906
3037335 기사/뉴스 수면 전문가 “자는 시간 5시간 미만이면 치매 3배↑, 비만+뇌졸중도 생겨”(유퀴즈) 10 21:29 7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