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20개국 평균 3천500원대…韓보다 2배 가격, 상승률은 4배
"단기 효과 있지만 장기 유지는 힘들어…다양한 대책 병행해야"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중동 전쟁이 발발한 이후 한 달간 유럽의 자동차용 경유 가격이 32% 오를 동안 한국은 8%가량 오르는 데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30년 만에 시행된 석유 최고가격제 등 정부의 고강도 개입이 가격을 누르고 있지만, 사태 여파가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다양한 정책 수단이 병행돼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휘발유·경유 가격 상승세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4/08/PYH2026040503420001300_P4_20260408080115525.jpg?type=w860)
8일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과 정유업계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매주 판매 가격이 발표되는 유럽 20개국의 3월 넷째 주 자동차용 경유 평균 가격은 1L당 3천538.7원으로, 한국 평균 1천815.8원의 2배에 육박했다.
3월 첫째 주 2천685.99원과 비교하면 852.71원, 31.75% 상승한 결과다.
같은 기간 한국 경유 가격은 1천680.4원에서 135.4원, 8.05%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4배가량 상승세가 가팔랐다.
국가별로는 네덜란드가 4천278.1원으로 가장 높았고, 덴마크와 핀란드가 각각 4천118.3원, 4천9.4원으로 뒤를 이었다.
가장 저렴한 슬로바키아가 2천718.9원, 헝가리가 2천888.1원으로, 이들 국가도 한국보다 900~1천원가량 비쌌다.
한국의 가격 상승세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석유 최고가격제를 비롯한 정부의 가격 억제 정책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13일 정부는 1997년 유가 자유화 이후 처음으로 석유 최고가격제를 시행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단기적 효과와 별개로 가격 억제책만으로는 이번 사태 대응에 한계가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당장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풀려도 원유 수급과 공장 운영 정상화에 최소 3개월은 소요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6008145?sid=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