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마라톤 나갔다가 봉변"… 1만 명 참가 대회서 개인정보 유출 논란
1,080 2
2026.04.08 10:26
1,080 2

최근 서울에서 열린 대규모 마라톤 대회에서 참가자들의 개인정보가 무방비로 노출된 정황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7일 한국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달 29일 열린 '서울 K-마라톤 대회' 현장 사진을 제공하는 온라인 사이트에서 개인정보 관리 취약점이 발견됐다. 한국스포츠관광마케팅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등이 후원한 이 행사에는 약 1만 명이 참가했다.


사이트에 접속해 참가자 배번호(배 번호표)를 입력한 뒤 휴대폰 인증 절차를 거치면 개인 사진과 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 이 사이트의 웹브라우저 개발자 도구로 들어갈 경우 본인 인증 없이 배번호만 쳐도 참가자 이름과 휴대폰 번호까지 전부 그대로 노출됐다. 개인정보를 가리는 마스킹 처리나 정보 보안을 위한 암호화 조치도 적용되지 않은 상태였다.


문제는 키보드 단축키 F12만 누르면 누구나 개발자 도구를 열 수 있다는 점이다. 배번호가 단순한 숫자이고 공개된 정보라는 점을 고려하면 참가자 전체의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한 보안 전문가는 "해킹 기술조차 필요 없는, 전형적인 관리 부실"이라며 "기본적인 접근 통제도 없어 사실상 데이터베이스가 통째로 털릴 수 있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대회 직후 이런 문제를 발견한 참가자들을 중심으로 항의가 잇따르자, 해당 사이트는 이달 2일 보안 점검 안내문을 올린 데 이어 7일 현재 보안 점검이 완료됐다고 공지한 상태다. 개인정보 유출을 우려하는 문의에는 "유출은 없었다"고 답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사이트 측이 3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보위)에 유출 사실을 직접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참가자들에게 개별 통지를 하지 않은 점도 문제다.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르면 개인정보 처리자는 유출 사실을 인지한 후 72시간 이내에 개별 정보 주체에게 통지해야 한다.


대회 주최사는 사진 제공 사이트 구축과 관리를 외부 업체에 맡겼기 때문에 자체적인 책임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해당 주최사는 지난해 대회 운영 과정에서도 개인정보 관리 미흡으로 시정 조치를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염흥열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일차적으로 개인정보 처리자가 안전성 조치를 이행할 의무가 있다"며 "수탁자에 의해 유출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위탁자에게 책임이 있기 때문에 소규모 개인정보라도 수집 시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권정현 기자


https://v.daum.net/v/20260408043212728

목록 스크랩 (0)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네이처리퍼블릭💚 "무색 허멜립" 드디어 탄생 ! 허니 멜팅 립 1️⃣+1️⃣ 체험단 모집(50인) 426 00:05 15,50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39,79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128,68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23,72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436,69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83,93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35,19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20.09.29 7,450,98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0 20.05.17 8,663,12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8 20.04.30 8,543,01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60,328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37345 기사/뉴스 불면증 고치는 '다크샤워'·'잠 오는 주파수'?…전문가 "효과 있겠냐요" 일갈 (유퀴즈) 21:35 81
3037344 이슈 하늘이 도와줬다는 다영 뮤비 장면.twt 21:35 298
3037343 이슈 개장수가 저희 집 마당에 무단침입하여 반려견을 트럭에 싣고 데려갔습니다 21:35 195
3037342 이슈 [KBO] 공 진짜 빨라서 가지 말고 있어보라는 소리 들은 배우 4 21:35 376
3037341 이슈 MW:MEU (뮤) 'Gummy Clock' Performance Video 21:33 20
3037340 기사/뉴스 트럼프 "이란에 무기 공급 국가 50% 관세 부과…핵 잔해 제거할 것" 4 21:32 299
3037339 이슈 굿네이버스 [배우 김명수(인피니트 엘) X 선 넘는 좋은 일] 1 21:31 57
3037338 유머 집사야 놀아조 2 21:30 193
3037337 유머 레전드두쫀쿠를 먹었는데… 내가 먹은날이 영업종료일이래 다신 이 두쫀쿠를 먹을수없대 5 21:29 1,282
3037336 기사/뉴스 수면 전문가 “자는 시간 5시간 미만이면 치매 3배↑, 비만+뇌졸중도 생겨”(유퀴즈) 8 21:29 495
3037335 이슈 김도연 인스타그램 업로드 1 21:28 369
3037334 유머 왤케 화남? 11 21:27 908
3037333 이슈 ㅈㄴ 신인의 맛이 느껴지는 오늘 데뷔한 키빗업 세나 데뷔 소감(눈물파티) 1 21:27 219
3037332 이슈 결국 뚱띠들은 식사가 맛있는걸 먹는시간이란 생각을 버려야 살빠지는거같애 31 21:27 1,749
3037331 이슈 2,300원에 만들어주는 태국 생망고 스무디 6 21:25 896
3037330 기사/뉴스 [단독] 피해자에 지인까지 위치추적‥집요한 '보복살인' 7 21:23 787
3037329 이슈 서양이랑 동양 역사가 겹치는 순간마다 뇌가 멈춤...x 10 21:21 1,856
3037328 이슈 [KBO] 김서현이 한점차 리드를 지켜내며 위닝시리즈를 확보하는 한화 이글스! 32 21:20 1,097
3037327 정보 **클로드** AI가 모든 보안망을 뚫는다 : 인간 싫어서 직접 탈옥한 AI 최신 모델 20 21:18 1,730
3037326 이슈 오늘자 프로농구 지려고 일부러 자유투 놓치는 장면.gif 115 21:17 8,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