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기름 싼 미국’도 옛말… 캘리포니아, 韓보다 비싼 기름값에 ‘비명’
8,745 77
2026.04.07 15:07
8,745 77

美 휘발유 갤런당 4달러 돌파
2022년 이후 최고치 경신
경제 전반 ‘전쟁 세금’ 타격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여파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길어지면서 ‘기름값 싼 미국’이라는 오랜 통념이 깨지고 있다. 세계 최대 원유 생산국인 미국 내 휘발유 가격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였던 2022년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캘리포니아주(州) 같은 일부 지역에서는 주유소에서 파는 휘발유 1리터 당 가격이 한국보다 비싸지는 기현상마저 벌어졌다.


6일(현지시각) 미국자동차협회(AAA)는 전날 기준 미국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4.11달러로 한 달 새 86센트 급등했다고 전했다. AAA는 1902년 설립된 미국 최대 자동차클럽 연합체로, 1970년대 오일쇼크 때부터 주유 가격 조사를 해온 대표적 민간 집계 기관이다.

집계에 따르면 특히 서부 해안 지역 휘발유 가격이 최근들어 매섭게 뛰었다. 5일 기준 캘리포니아주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5.92달러, 시애틀 등이 속한 워싱턴주는 5.37달러를 기록했다. 캘리포니아주 가격을 리터당 원화로 환산하면 약 2366원이다. 같은 날 기준 오피넷이 공시한 한국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인 리터당 1961원을 가볍게 뛰어넘는다. 하와이(약 2233원), 워싱턴(약 2149원), 네바다(약 1997원) 같은 미국 서부 주요 지역 평균 휘발유 값 역시 한국보다 비싸졌다.


미국은 세계 최대 원유 생산국이다. 에너지 자급에 문제가 없을 듯 하지만, 휘발유 소매가격은 산유량보다 세금이나 환경 규제, 물류 여건에 더 크게 좌우된다. 가령 현재 미국 내 최고가 주유소가 자리한 캘리포니아주 모노 카운티는 험준한 산악 지형에다, 주변 도시 없이 고립된 지역에 있다. 여기에 캘리포니아는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연방 기준보다 더 엄격한 자체 휘발유 규격(CARB 가솔린)을 적용한다. 캘리포니아에서 파는 휘발유는 기존 휘발유에 비해 정유 공정이 더 복잡하고 생산비가 더 높다. CNN은 전문가를 인용해 “미국 전체 산유량이 넉넉하더라도, 원유를 휘발유로 바꾸는 정제 시설이 부족하고 주별로 조세 정책이 달라 소매 가격이 천차만별로 벌어진다”고 전했다.

치솟는 기름값은 미국 경제 전반에도 무거운 부담을 지우고 있다. 유류값 상승은 거대한 물류비 폭탄이 되어 기업과 소비자를 덮쳤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과 저가 항공사 제트블루 등 주요 기업은 살아남기 위해 일제히 운임 할증료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미국 경제 전문 매체 CNBC는 이를 두고 “미국 기업과 소비자가 피할 수 없는 일종의 전쟁 세금을 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제 유가 벤치마크 지표는 7일 현재 배럴당 100달러를 훨씬 웃도는 110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투자은행 JP모건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이달 중순까지 이어지면 미국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5달러를 돌파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역대 최고치였던 2022년 6월에 육박하는 수치다. 미국 대부분 지역에서는 광활한 영토 탓에 자동차 없이는 일상생활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기름값 폭등은 가계 실질 소득 감소와 직결된다. 여기에 식료품부터 생필품까지 모든 물가가 기름값에 연동해 뛰기 시작하면 소비 심리는 급격히 얼어 붙는다. 전문가들은 짓눌린 생활비 부담에 민심이 악화하면 11월 미국 중간 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정치적 압박이 최고조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https://n.news.naver.com/article/366/0001154888?sid=104

댓글 7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필사하기 좋은 문장과 사랑스러운 스누피를 한 권에 《하루 한 장 필사 노트》 피너츠 에디션! 841 08.27 116,885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시크릿모드 사용자들 필독 (사용안함 옵션 추가)📢 07.13 807,26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864,17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4,309,44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60812 기사뉴스 저작권법 침해 강력 제재] 20.04.29 37,438,66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296,20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2 21.08.23 8,732,95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630,24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54 20.05.17 8,863,54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5 20.04.30 8,736,34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타회원 글/댓글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773,589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44674 기사/뉴스 [네팔 대홍수] 실종자 가족 "골든타임 완전히 지나…헬기 더 띄워달라" 18:11 50
3144673 이슈 이관희 유시은 곽민경 신승용.jpg 18:11 77
3144672 이슈 이즈나 izna 'HANDLE WITH CARE' Highlight Medley 18:10 17
3144671 기사/뉴스 ‘제주가 위험한 것 같다?’…예약 취소에, CCTV 60일 보존 등 안전대책 강구 18:09 112
3144670 이슈 [KBO] 오늘 두산 홈경기 시구한 앤팀 의주 4 18:08 176
3144669 이슈 [KBO] 오늘 롯데 홈경기 시구한 에이티즈 우영 4 18:07 251
3144668 이슈 청하 CHUNG HA Digital Single [México] D-2 18:07 33
3144667 이슈 음방 그랜드슬램 달성하고 팬들한테 큰절하는 아이돌ㅋㅋㅋ그리고 실트 상황 1 18:04 588
3144666 이슈 [KBO] 챔필 폭우 수준 4 18:03 1,125
3144665 기사/뉴스 하영, 끝나지 않은 논란.. 증조부 안상호 '고종 독살설' 의혹 향토사료 발견 22 18:02 992
3144664 이슈 [KBO] 오늘 한화 홈경기 시구한 코르티스 성현 18 18:02 830
3144663 이슈 베리베리 VERIVERY 8th MINI ALBUM [CONFETTI] 'Don't Panic!' Official M/V Teaser 1 1 18:02 44
3144662 이슈 오위스 OWIS ‘juicy’ MV 공개 일정 변경 안내 1 18:02 154
3144661 기사/뉴스 트럼프 행정부, NYT·WSJ·블룸버그 기자들 G20 취재 제한 1 17:59 196
3144660 이슈 오늘 케톸에서 (잠깐) 플탄 한국에 관련된 잘못된 사실 정정 12 17:57 2,533
3144659 이슈 연주 한 번으로 길거리캐스팅 된 가난한 피아노 천재 이준영 (포핸즈) 1 17:56 692
3144658 유머 라떼 시켰는데 직원이 이렇게 맛보는게 맞나요? 41 17:56 3,930
3144657 기사/뉴스 "41만→18만원 56% 폭락했는데" 목표가 하향만 22건...'방시혁 회사' 무슨 일 10 17:55 701
3144656 이슈 하이브 자본력이 느껴지는 튜이드 무대 세트 2 17:52 1,307
3144655 이슈 중국 대사관에 칼 갖고 침입했던 자위대원, 면직 처벌 2 17:51 5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