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 장기화로 국가 경제에 미치는 타격이 심해질 경우 정부가 재정 여력을 고려해 2차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나설 가능성을 열어뒀다.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은 6일 한 라디오에 출연해 중동 전쟁에 따른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가능성에 대해 "상황이 장기화하고 추가적인 심대한 타격이 있을 경우 재정 여력을 봐가며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 장관은 전쟁 장기화로 원유 가격이 예상보다 폭등할 수 있는 등 예측 불가능한 변수를 언급하며 2차 추경 편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시점에서는 본격적인 추진 여부를 판단하기에 이르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지난달 국무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긴급재정명령을 언급한 것을 두고는 헌법과 법규상 국회 승인이 필요한 사안임을 짚으며 "경제 위기나 비상 상황에서는 모든 정책 수단을 강구하라는 취지의 말씀"이라고 해석했다.
전쟁 여파로 세수 증가세가 꺾일 수 있어 국채 발행 없이 초과 세수로 충당하는 이번 추경 재원 마련이 불안할 수 있다는 우려에는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했다. 반도체와 증권 부문이 중동 시장의 영향을 일부 받겠지만 당분간 호황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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