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트럼프 "이란 시위대에 무기 지원했는데…쿠르드족이 가로채"
901 8
2026.04.06 21:16
901 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반정부 시위대에 무기를 보내려고 했지만, 쿠르드족이 중간에 가로채 성공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지난해 말부터 올 1월 사이 경제난 악화에 반발해 거리로 나온 이란 반정부 시위대를 지원하기 위해 무기를 공급하려 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그들(이란 시위대)에게 많은 총기를 보냈다"며 "쿠르드족이 그 무기를 그냥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외신들은 미국이 외국 정권에 대항하는 반군 단체 및 민중 봉기 단체에 무기를 지원한 사실을 인정한 건 이례적이라고 지적했다. 영국에 기반을 둔 중동 전문 매체 미들이스트아이(MEE)는 "미국 외교관들이 이란과 협상을 벌이던 바로 그 순간에, 미국이 뒤로는 이란 정부의 정치적 불안에 훨씬 더 깊이 관여하고 있었음을 드러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이 이란 당국의 시위대 유혈진압에 정당성을 제공하는 측면이 있다는 점이다. 인도 매체 힌두스탄타임스 등은 이란 정권이 1월 반정부 시위를 유혈 진압하면서 그 명분으로 쿠르드족 반군 단체와 시위대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지원을 받았다"는 점을 내세웠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사실상 이 같은 이란 정권의 주장을 뒷받침해주게 된 것이다.

쿠르드족 반군 단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부인했다. 모하메드 나지프 카데리 쿠르드 민주당(KDPI) 고위 관계자는 현지 매체에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근거가 전혀 없으며, 우리는 어떤 무기도 받은 사실이 없다"며 "쿠르드족의 정책은 시위를 폭력적으로 만들거나 가혹한 방식을 사용하는 것이 아닌, 오히려 무기 없이 평화롭고 시민적인 방식으로 우리 요구를 관철해야 한다고 믿는다"라고 강조했다.

이란 당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무기 지원 발언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다만,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해 "당신의 무모한 행보가 미국을 지옥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전쟁 범죄로는 아무것도 얻지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문재연 기자 (munjae@hankookilbo.com)

https://n.news.naver.com/article/469/0000923915?sid=104

목록 스크랩 (0)
댓글 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에이피 뷰티🖤백화점 NO.1 피부과 관리¹ 시너지 세럼, <에이피 뷰티 트리플 샷 세럼> 체험단 모집 275 04.13 41,50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53,89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168,28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41,93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478,57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90,89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39,86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20.09.29 7,452,41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0 20.05.17 8,667,63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9 20.04.30 8,547,61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70,070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42060 기사/뉴스 올해 화제 모은 드라마들 공통점… ‘파격적 신인 작가+베테랑 제작진’ 09:59 58
3042059 유머 친구가 물리치료사일 때 생기는 일 09:59 117
3042058 이슈 4월 2주차 펀덱스 화제성 드라마/출연자 순위.jpg 1 09:57 139
3042057 기사/뉴스 힐러리 "SNS 폭언 트럼프 정신나가…온갖 회담에 2명만 계속 보내" 1 09:57 204
3042056 기사/뉴스 [공식] 어도어 측 "해린·혜인·하니 덴마크 동행 맞다"…뉴진스, 본격 활동 재개? 16 09:57 786
3042055 이슈 띠동갑 넘게 차이나는 미자팬을 대하는 인피니트의 태도 09:56 226
3042054 기사/뉴스 정부, 이란에 우리 선박 정보 공유…특사는 외무차관 등 면담 4 09:55 186
3042053 유머 디씨인이 말해주는 진짜 깡촌근무의 삶 1 09:55 688
3042052 유머 평소 남편이 아내의 말을 잘 안 듣는다는 증거 5 09:53 742
3042051 이슈 모래지옥의 불사신들 09:50 163
3042050 유머 일본에서 홍역이 번지고 있는 이유에 관한 트윗 36 09:46 3,391
3042049 기사/뉴스 [단독] 구교환, 장도연과 절친 케미 한번 더⋯'살롱드립' 출격 1 09:46 337
3042048 이슈 TVN 월화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3> 시청률 추이 9 09:46 1,183
3042047 정보 개봉 7일차 오전에 손익 달성했다는 영화 28 09:45 2,702
3042046 이슈 트위터 바벨탑실험은 전 세계의 극우들이 거의 동일한 패턴을 갖고 있다는 점을 증명하고 있다 8 09:44 1,064
3042045 기사/뉴스 멜론 "악뮤 혼성 아티스트 최고 기록, 누적 스트리밍 25억 3617만회" 09:43 157
3042044 이슈 알고보면 진짜 불쌍하다는 메두사의 진실 5 09:41 1,582
3042043 기사/뉴스 단종 오빠 맞아? 박지훈, 군기 바짝 이등병 변신 (취사병 전설이 되다) 19 09:40 1,302
3042042 기사/뉴스 쉐이크쉑, 한국 한정판 ‘쉬림프 쉑’ 출시… 국내 첫 새우버거 3 09:39 1,031
3042041 이슈 핫플가서 욕먹었던 조르지뉴 채플론 사건 최종 업데이트.jpg 9 09:39 1,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