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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트럼프' 헝가리 오르반, 16년 권좌 '빨간불'…주말 총선

무명의 더쿠 | 04-06 | 조회 수 656

'유럽판 트럼프'로 불리는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다가오는 총선에서 집권 16년만에 권좌를 내줄지 주목된다.

6일(현지시간)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오는 12일 헝가리 총선을 앞두고 여론조사상 오르반 총리가 이끄는 집권당 피데스의 평균 지지율은 42%로, 중도우파 성향의 티서(47%)에 뒤지고 있다.

페테르 머저르 대표가 지휘하는 티서는 작년 12월 처음으로 피데스의 지지율을 추월한 뒤 계속 격차를 벌리고 있다.

오르반 총리는 1998~2002년 첫 임기를 지낸 뒤 실각했다가 2010년 재집권해 장기 집권 중이다. 헝가리를 '비자유주의 국가'라고 부르는 그는 노골적인 보수 민족주의 포퓰리즘 정책을 펼쳐 왔다. 노선이 비슷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열렬히 지지한다.

이 과정에서 헝가리가 유럽연합(EU)·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임에도 다른 유럽국들과 대립각을 세웠고 러시아와는 밀착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놓고는 EU의 우크라이나 지원과 러시아 제재에 사사건건 딴지를 걸었다.

오르반 총리는 집권 기간 내내 각종 부패·비리 논란으로 비판받았다. 재집권 이후 피데스에 유리한 게리멘더링(특정 정당을 위한 선거구 조작)으로 의회를 장악하고, 언론과 비정부단체(NGO)를 탄압했다.

 

티서의 머저르 대표는 오르반 총리가 장기 집권으로 '정치적 늪'에 빠졌다고 비판하며 '현대적이고 유럽다운 헝가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피데스에서 정치 경력을 시작한 그는 과거 오르반 총리의 비서실에서 근무하기도 했지만, 2024년 4월 소수 정당인 티서를 인수한 뒤 부패와의 싸움을 내걸고 세력을 키웠다.

티서는 현재 의석이 없는 '1인 체제' 정당이지만 부패 척결과 경기 회복, 공공 서비스 개선을 강조하며 여론의 호응을 얻고 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8873580?sid=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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