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타는 업무는 이제 그만"…세관, 국장 비서실 폐지 [관세청NOW]
서울본부세관이 국장 비서실(부속실)을 전면 폐지하고 해당 인력을 조사·심사 등 업무부서로 재배치했다. 제한된 인력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한 조치다. 관세청 산하 6개 본부세관 가운데 부속실을 폐지한 것은 서울세관이 처음이다.
이번 조치는 조직 인력 운용을 재정비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서울세관 관계자는 "부속실 인력을 포함해 현업 중심으로 인력을 재배치할 필요가 있다는 공감대가 있었다"며 "해당 인력들은 조사·심사 등 실무 부서로 복귀했다"고 설명했다.
통상 부속실 직원은 보고가 잦은 국장실에 누가 있는지를 내부 직원들에게 안내하고, 방문객 응대나 음료 제공 등의 업무를 맡는다. 이 같은 업무 특성상 실무 부서 경험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는 지적이 내부에서 이어져 왔다.
이번 결정에 한 국장급 직원은 "(직원이) 부속실에 머무르는 것보다 현장에서 수사·심사 경험을 쌓는 것이 조직과 개인 모두에 도움이 된다는 인식이 항상 있었는데, 반가운 소식"이라고 말했다.
실제 현장에서도 변화에 따른 불편은 거의 없다는 평가다. 다른 국장급 관계자는 "부속실을 없앤 지 1주일이 지났지만 전혀 차이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며 "오히려 직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어 더 낫다"고 말했다.
서울세관은 지난달 30일부터 기존 부속실 공간을 직원 휴식·대기 공간으로 전환했다. 국장실은 평소 문을 열어두고, 문이 닫혀 있으면 재실 중인 것으로 인식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문 앞 문패를 통해 재실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조치는 국장들 간 공감대를 바탕으로 자율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진다. 그동안 필요성은 공유됐지만 먼저 꺼내기 어려웠던 사안이었던 만큼, 논의가 시작되자 빠르게 합의가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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