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왜 벌벌 떠세요?”…숙박업주 눈썰미, 1억 원대 피싱 막았다
무명의 더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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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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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업소 업주가 손님의 수상한 행동을 놓치지 않고 기지를 발휘해 현장에서 보이스피싱 수거책을 붙잡았다.
2일 강원 춘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저녁 춘천에서 숙박업소를 운영하는 50대 A씨는 체크인을 하던 70대 손님 B씨를 유심히 살피게 됐다. B씨가 몸을 심하게 떨며 횡설수설하는 등 극도로 불안해 보였기 때문이다.
수상함을 느낀 A씨는 폐쇄회로(CC)TV를 통해 상황을 지켜보던 중 B씨가 업소 앞에서 한 남성에게 무언가를 전달하려는 장면을 포착했다. A씨는 지체 없이 현장으로 달려가 물건을 건네받으려던 수거책 C(53)씨를 직접 붙잡은 뒤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B씨는 금융기관과 경찰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으로부터 “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갈 수 있으니 현금을 모두 인출해야 한다”는 거짓말에 속은 상태였다. 당시 B씨가 C씨에게 전달하려던 물건은 1억1000만원 상당의 수표 1장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전날 C씨를 전기통신금융사기특별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다른 지역에서의 여죄를 수사 중이다. 또한 위험을 무릅쓰고 수거책을 검거한 업주 A씨에게 감사장과 포상금을 전달하기로 했다.
춘천경찰서 관계자는 “장시간 불안해하며 통화하는 경우와 종이가방 등 물건을 들고 있는 사람이 주변을 지나치게 경계하는 경우 등 의심 사례를 발견할 경우 적극적으로 112에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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