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대놓고 지지한 홍준표… "대구, 막무가내 투표하다 버린 자식 취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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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차기 대구시장으로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공개 지지하고 나섰다. 지난달 우회적으로 김 전 총리의 출마를 응원한 데 이어, 이번엔 더욱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표명한 것이다.
홍 전 시장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후임 대구시장이 능력 있고 중앙정부와 타협이 되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는 뜻에서 김부겸 전 총리를 언급한 것"이라며 "민주당을 지지한 게 아니라 김부겸을 지지했다고 봐달라"고 밝혔다.
앞서 홍 전 시장은 지난달 말 자신의 온라인 소통 채널 '청년의꿈'과 페이스북에서 '김 전 총리가 대구시장으로 나서 주면 좋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후 '개인적 바람일 뿐 지방선거에 관여하지 않는다'며 확대 해석에 선을 그었으나,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선 '지지한다'는 표현을 쓰며 김 전 총리에게 힘을 실어줬다.
다만 홍 전 시장은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는 김 전 총리와의 회동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축했다. 그는 김 전 총리가 31일 한 라디오방송에서 '홍 전 시장에게 시정 조언을 듣겠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회동은 오해를 증폭시킬 우려가 있기에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홍 전 시장과 김 전 총리는 1990년대 한나라당(옛 국민의힘)에서 정치 활동을 시작할 때부터 호형호제하는 사이다. 김 전 총리가 민주당으로 건너간 후에도 서로를 높이 평가하는 등 진영을 넘어 막역한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