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다섯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변동률
서울 전주 0.06%에서 0.12%로 확대
7개이던 하락 지역은 4곳으로 축소되고
강남 제외한 서초·송파·성동은 낙폭 줄어
강북·관악·서대문·도봉 등은 상승률 ↑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부활로 인한 시장 충격이 서서히 잠잠해지고 중저가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면서 서울의 아파트 주간 매매가격 상승률이 한 주 만에 두 배로 뛰어올랐다. 전주까지 집값이 떨어지던 용산구와 동작구, 강동구가 하락 국면에서 벗어나고, 외곽 지역은 상승률이 5배 이상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다섯째 주(30일 기준)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의 상승률은 전주(0.06%)보다 두 배 높아진 0.12%를 기록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부활을 예고한 뒤 7주간 내려앉던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3월 넷째 주 반등한 이후 다섯째 주엔 폭을 크게 키웠다.
전주만 해도 25개 자치구 중 7곳에 달하던 하락 지역은 4곳으로 축소됐다. 우선 4주 연속 하락했던 용산구와 2주 동안 떨어졌던 동작구가 전주 대비 각각 0.04% 올라 상승 전환했고, 3주 간 하락세이던 강동구는 0.00%를 기록해 보합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서초구는 전주 마이너스(-)0.09%에서 다섯째 주 -0.02%로 낙폭이 크게 줄었고, 송파구(-0.06→-0.01%)와 성동구(-0.03→-0.02%)도 하락 흐름이 잠잠해졌다. 양도세 부활을 앞두고 다주택자 절세 매물 출회량이 최고점을 기록한 뒤 매물이 일부 소화되거나 거둬지며 여파가 어느 정도 가라앉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다만 강남구는 하락률이 전주 -0.17%에서 -0.22%로 유일하게 확대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강남구는 압구정동과 개포동 위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18개구 중 금천구(0.09→0.06%)를 제외한 17개구의 상승세는 가팔라졌다. 강북구는 전주 0.03%에서 다섯째 주 0.16%로 상승률이 5.3배나 뛰었고, 도봉구도 전주 0.03%에서 0.15%로 5배나 확대됐다. 이 밖에 관악구(0.09→0.26%), 서대문구(0.15→0.27%), 중구(0.14→0.26%), 강서구(0.17→0.27%), 성북구(0.17→0.27%)의 상승률이 한 주 만에 0.1%포인트 이상 뛰었다. 대출 규제가 엄격해 중저가 아파트로 수요가 몰리는 상황에서 전월세 매물 급감으로 차라리 매매를 하겠다는 수요까지 추가되며 나타난 현상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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